코로나 금융지원 108조원…긴급재난지원금 94% 신청

송고 2020.05.26 11:10 | 수정 2020.05.26 11:13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개최 "기간산업안정기금 이번주 출범"

26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 참석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26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하고 중소기업 등 애로사항 및 자금지원 상황,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 및 기간산업안정기금 설립 준비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약 43만명의 소상공인에게 16.4조원의 '초저금리 금융지원 패키지'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한 손 부위원장은 소상공인 2차 지원 프로그램의 차질 없는 추진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업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 신용보증기금 뿐 아니라 6600여개의 시중은행 지점을 활용해 신속히 자금을 집행할 수 있었다"며 "보증의 레버리지와 이차보전의 금리감면 효과를 최대한 활용해 적은 재원으로도 많은 소상공인에게 효율적으로 자금을 공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재난지원금은 5월 25일 기준 대상가구의 94%가 신청을 완료했는데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준 덕분에 세계적으로 한국의 행정 인프라가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업무가 최종 종료되는 8월말까지 만전을 기해 민관협력의 성공사례로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 이차보전대출은 604억원의 재원으로 3.5조원을, 기업은행 초저금리대출은 6363억원의 재원으로 7.8조원의 자금을 공급했으며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사전접수는 3만1442건(3144억원)을 기록했다.

5월 22일까지 코로나 관련 금융지원은 총 132.7만건(107.8조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신규대출·보증 지원이 103.8만건(54.3조원), 기존자금 만기연장·상환유예가 25.6만건(50.2조원) 이뤄졌으며 이자납입유예는 0.7만건(0.9조원), 기타 수출입금융(신용장) 및 금리할인 등은 2.5만건(2.4조원) 지원됐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업(27.3만건·21%), 소매업(22.3만건·17%), 도매업(15만건·11%)순으로 금융지원이 이뤄졌으며 기관별로는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82.4만건(59.1조원), 시중은행을 통해 47.1만건(47.9조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손 부위원장은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의 경우 위기대응을 위해 재정, 금융, 통화 당국과 정책금융기관이 정책공조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기간산업안정기금은 이번주 내로 기금운용심의회를 구성하고 기금을 출범시켜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실질적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업, 채권단,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금융권 전반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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