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활(活)꽃게 경매가 보다 저렴하게 활대게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러시아산 활대게 약 40톤, 3만6000여 마리를 공수해 정상가 대비 30%가량 저렴한 100g당 3780원에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대게 한 마리 1~1.1kg 가량인 점을 감안할 때 마리당 4만원 내외인 셈이다.
지난 4월 러시아산 활대게 30톤을 100g당 3800원에 판매해 4일만에 완판시킨 이마트는 이번엔 행사 물량을 더 늘렸다.이번 행사 물량은 총 40톤이고 29~31일까지 3일간 나눠서 판다. 보다 많은 고객이 저렴한 가격에 대게를 즐기실 수 있도록 1인 2마리 한정으로 판매한다. 물량 소진 시 행사를 조기 종료한다.
이마트가 이처럼 저렴하게 대게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꽃게 가격의 지속 상승과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수요 감소, 내수 부진에 의한 대게 가격 하락 때문이다.
실제 5월 2주차(5월11일~16일) 노량진 수산시장 활 암꽃게 평균 경매가는 1kg당 4만8000원으로 소매 채널인 이마트에서 대게 판매가격이 꽃게 경매가 보다 저렴하다.
이마트의 압도적 대량매입이 가격을 낮추는데 한 몫 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1~4월 이마트가 판매한 대게는 총 57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 판매한 10톤보다 5.7배, 작년 한해 판매한 25톤보다도 2배이상 많은 물량을 판매해 러시아 선단과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진 것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1주일 평균 국내 수입되는 총 물량의 30% 가량을 한번에 매입했다.
김상민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꽃게 어획량 감소와 대게 소비침체로 고급 식재료로 알려진 대게 값이 꽃게보다 저렴해졌다"면서 "앞으로도 이마트의 매입력을 통해 다양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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