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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0.2%" 11년만에 역성장 전망

  • 송고 2020.05.28 14:12 | 수정 2020.05.28 14:12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코로나 여파, 3분기 정점 찍을것' 비관적 시나리오에서 -1.8%까지 떨어질 수 있다

수출·민간소비·투자 전부 하향 조정…어두운 경기부진 흐름에 물가·고용 지표도 암울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을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0.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연합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을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0.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연합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을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0.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7월(-1.6%) 이후 11년 만에 역성장을 전망한 것이다.


한은은 국내 경기가 올 상반기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했지만,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면서 하반기부터 완만하게 개선되며 내년에는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한국은행은 '2020년 5월 경제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2%로 발표했다. 지난해 2월 발표한 성장률 전망치 2.1%보다 2.3%포인트 낮춘 것이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수정한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여파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정되는 낙관 시나리오상으로는 올해 성장률이 0.5%에 이르겠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올 3분기 정점을 찍는 비관적인 시나리오상으로는 -1.8%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역성장이 현실화된다면 지난 1953년 한국은행이 GDP 통계를 편제한 이후 세 번째 기록이 된다. 우리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기록은 지난 1980년 -1.6%, 1998년 -5.1% 두차례 있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월 금통위 이후 지켜본 결과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전개 양상이 한 달 전보다 지연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주요 선진국의 경우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남미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라며 우려했다.


한은은 국내 경기가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영향으로 올 상반기 중 크게 위축되겠지만, 민간소비와 상품수출 부진이 점차 완화되면서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큰 폭 위축이 우려되는 부분은 수출이다. 순성장 기여도를 보면 내수가 0.7%포인트인데 반해 수출은 -0.9%포인트였다. 결국 내수의 경우 재난지원금과 같은 정부정책 등으로 개선이 선방하겠지만 수출의 경우 코로나19 충격을 온전히 받게 된다는 의미다.


한은은 올해 상품수출이 -2.1%에 그친다고 봤다. 수입도 -0.2%로 예상했다. 한은은 "상품수출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올해 감소로 전환되겠으나 각국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면서 하반기부터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간소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가계 소득여건이 악화되고, 소비성향이 하락해 부진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민간소비 전망치는 2월 1.9%에서 -1.4%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다만, 부진은 상반기(-3.4%)에 집중되고 하반기(0.6%)부터 성장세를 보인다고 봤다.


투자의 경우 설비투자는 비IT(정보기술)부문의 회복 지연에도 불구, 반도체 등 IT부문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전망치는 4.7% 였으나 1.5%로 하향됐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연간 2.2%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건설투자는 민간부문의 부진으로 조정흐름이 이어지면서 연간 2.2% 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기여도 측면에서는 내수 기여도가 크게 줄어들고, 수출 기여도가 큰 폭의 마이너스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는 지난해 1.4%포인트에서 올해 0.7%포인트, 내년에 2.2%포인트로 상승할 전망이다. 수출은 지난해 0.6%포인트에서 올해 -0.9%포인트, 내년 0.9%포인트로 전망했다.


전반적인 경기 부진 흐름에 물가와 고용 부문 타격도 불가피해 보인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코로나19 이후 국제유가 하락,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물가하방압력이 증대됨에 따라 올해 0.3%로 예상된다. 내년 1.1%로 한은은 내다봤다.


취업자수는 코로나19의 충격이 컸던 일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에 완만한 회복세로 전환되겠으나 제조업 및 건설업 업황부진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취업자수는 올해와 내년 각각 3만명, 29만명 증가할 전망이다.


경상수지는 올해 수출 부진에도 유가 급락을 고려해 570억달러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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