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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해외건설 수주액 상승, 왜?

  • 입력 2020.05.29 09:53 | 수정 2020.05.29 09:54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미중분쟁 영향에 작년 해외수주액 바닥

향후 코로나 여파 반영 가능성 높아

중동지역 정유 플랜트 공사 현장.ⓒ데일리안DB중동지역 정유 플랜트 공사 현장.ⓒ데일리안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유가 하락 등의 악재에도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해외건설 부진의 기저효과가 큰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최근 월별 수주액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건설업계의 주력 시장인 중동 시장도 빨간불이 켜지면서 해외수주 기대감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분위기다.


29일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올해 해외 누적 수주액은 148억달러(약 18조3500억)로 작년 같은 기간 87억달러(약 10조7800억) 대비 70.1% 증가했다.


금액만 보면 해외수주가 작년보다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업계에선 작년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과 중동 발주 감소 등으로 13년만의 가장 낮은 수주 실적을 기록했던 만큼 올해는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인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해외수주는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월 56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2월 37억달러·3월 18억달러·4월 17억달러로 감소했다. 5월(28일 기준)은 전달보다는 다소 증가한 18억달러를 기록했다.

나이지리아 보니 LNG플랜트 전경.ⓒ대우건설나이지리아 보니 LNG플랜트 전경.ⓒ대우건설

최근엔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 등에 이어 건설업계 텃밭인 중동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중동 시장에서의 수주가 회복되면서 전체적으로 수주액이 증가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우디·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지역에서는 하루에 감염자가 1000명∼2000명 수준으로 발생해 영업 및 통행 제한 등 봉쇄조치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지나치게 낮다는 점도 우려된다. 국제유가가 20달러~30달러까지 내려오게 되면 산유국들의 재정 악화와 발주처의 경영상황 악화 등으로 발주가 취소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사진행이나 공시바 수령에도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중동지역에서의 누적 수주액은 74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인 11억달러보다 약 6.7배 늘었다. 최근엔 대형 프로젝트 발주 일정이 대부분 지연되는 분위기인 만큼 향후 발주 취소 등으로 수주액이 급감할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수주 부진은 중동 수주 감소 영향이 컸는데 올해는 큰 폭으로 회복 중"이라며 "다만 코로나19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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