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그랜저 하이브리드”…현대·기아 친환경차 고속 질주

  • 송고 2020.06.03 14:56
  • 수정 2020.06.03 14:56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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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세 달째 3000대 이상 판매

쏘렌토 가세로 기아차 친환경차 판매량 급증

현대차 EV 콘셉트가 프로페시ⓒ현대차

현대차 EV 콘셉트가 프로페시ⓒ현대차

현대기아자동차의 친환경차 질주가 거침없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그랜저의 인기 속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고객의 주요한 선택지가 되고 있고 기아자동차는 신형 K5, K7의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SUV 최초로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세하면서 친환경차 인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5월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차 판매대수는 5445대로 전년동월보다 70.8% 급증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이 3073대가 팔리면서 세 달째 3000대 이상의 굳건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연비가 리터당 15.2~16.2㎞에 달해 친환경차를 고려하는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이 1306대가 팔리면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에 힘을 실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2월들어 판매량이 주춤하다가 4개월만에 1000대를 넘겼다.


전기차의 경우 코나 EV의 판매가 줄었지만 포터 EV가 518대 팔리면서 감소폭을 줄였다. 5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합한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6577대로 전년동월보다 13.8% 성장했다. 1월부터 5월까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2만963대로 전년동기보다 32.8% 늘었다.


더 뉴 그랜저ⓒ현대차

더 뉴 그랜저ⓒ현대차

기아차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합친 친환경차 판매량이 6157대로 전년동월보다 56.4% 증가했다. 현대차의 턱밑까지 좇아왔다. 신형 K5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685대로 전년동월보다 268.3% 늘었다. K5 하이브리드는 3월 이후 759대를 기록한 뒤 이후 양호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K7은 1197대로 전년동월보다 181.6% 증가했다. K7 역시 신형 모델의 추가로 3월 1181대로 1000대를 넘긴 뒤 줄곧 1000대 이상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의 첫 SUV 하이브리드 모델인 쏘렌토의 가세로 친환경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946대가 판매됐다. 3월 497대, 4월 1669대가 출고됐다.


연비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세제혜택이 불발되면서 사전계약 하루만에 계약이 중단됐던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내 출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기아차는 계약 고객에게 세제혜택이 적용된 가격에 판매키로 결정하면서 현재는 사전계약분이 인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전계약물량만으로도 올해 생산 가능대수를 다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누계 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2384대로 전년동기보다 38.2%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그랜저와 쏘나타, K5, K7 등 신형 모델 등장과 함께 환경을 고려하는 고객들의 취향이 맞아떨어지면서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SUV 하이브리드의 첫 문을 연 쏘렌토도 재 출시되고 현대차 신형 싼타페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면 친환경차 고속 질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4세대 쏘렌토ⓒ기아차

4세대 쏘렌토ⓒ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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