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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연초 대비 93% '껑충'…하반기는

  • 송고 2020.06.17 14:10 | 수정 2020.06.17 14:11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장기 보수 관점 유지하지만…단기 주도 장세 지속될 것"

코로나19 위기-공매도 금지, 제약·바이오社 주가 ↑ 기회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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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초 대비 급등하면서 시총 3위를 꿰찼다. 증권가는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따른 수혜, 상장 이슈,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관련 단발성 호재 등에 힘입어 단기 주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000원(0.36%) 상승한 8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급등세를 기록중이다. 일자별 종가는 △9일 67만6000원 △10일 70만4000원 △11일 74만7000원 △12일 80만5000원 △15일 80만8000원 △16일 82만6000원 등이다.


12일에는 하루새 7.76%(5만8000원) 급등하기도 했다. 15일에는 장중 86만3000원을 터치하면서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연초와 비교해 보면 상승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1월 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2만8000원에 장을 닫으며 한 해를 시작했다. 16일 종가 82만6000원 기준 상반기 92.99%의 상승폭을 기록한 셈이다.


향후 업황 역시 긍정적이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부각에 일시 조정이 진행됐지만 그럼에도 불구 살아남은 종목은 바이오 관련 기업"이라며 "15일 대다수 종목 주가가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홀로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관리 업종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혜 등에 힘입어 단기적인 주도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업종 내 주도주 지속성 고려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종근당 등이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노려볼 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진정 및 공매도 재개 등 리스크 요인이 잔재해 장기적으로는 보수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초대비 105.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 위기와 공매도 금지가 제약/바이오 업체에게 주가 상승의 기회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이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업체 호실적은 지속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 물류가 자유롭지 못했지만 바이오의약품이 대부분 생명을 다루는 제품이다보니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오더라도 하반기 바이오시밀러 업체 고성장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상반기 후보물질 개발과 전임상을 지나 하반기에는 임상 결과가 가시화 될 가능성이 커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업체들의 주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을 위탁 생산하는 확정의향서를 체결하고 임상을 준비중이다. 계약 규모는 4400억원 수준이다. 올해 기술이전을 시작해 2021년부터 3공장에서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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