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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CMB 누구 품에?…통신3사 수 싸움 시작

  • 송고 2020.06.17 11:03 | 수정 2020.06.17 11:04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지역 가입자 150만 확보…8VSB 가입자 대부분

통신사 결합상품과 시너지 높아…“재무안전성 건전”

ⓒ

유료방송시장에서 CMB가 매물로 나오면서 인수 대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미 LG헬로비전(구 CJ헬로), 티브로드 등이 통신사로 인수되면서 유료방송시장 재편이 마무리됐지만 알짜 매물로 평가받는 CMB가 등장하면서 또 다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7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CMB는 이달 중 매각 주간사 선정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CMB는 지난 9일 매각 추진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한담 CMB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CMB의 구성원들이 더욱 새로운 비전을 갖고 한국 미디어 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아갈 터전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엄중한 결심으로 인수합병(M&A) 착수를 어렵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CMB는 국내 최초의 유료 방송사로 평가되는 중앙음악방송 설립(1965년 창업주 명예회장 이인석) 이후 55년간 국내 유료방송의 역사를 이끌어 왔다.


현재 서울 영등포·동대문, 대전광역시·세종·충남, 광주광역시·전남, 대구광역시 동구·수성구 등 광역도시 중심 11개 방송권역에서 150만 방송가입자와 20만의 인터넷 가입자를 보유한 케이블 업계 4위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CMB를 우선 인수해 대전광역시와 광주광역시, 서울, 대구광역시 등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광역 권역 내 미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매력적인 M&A 전략 포인트가 급부상하게 됐다.


또 방송 권역 내 가입자 점유율에 있어서도 CMB의 경우 타 MSO 대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CMB 인수 시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


CMB는 2014년 국민복지 향상을 위해 허용된 8VSB 방송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 2018년 8VSB 방식으로 100% 디지털 전환을 완료했다. 8VSB는 2014년 3월 미래부(현재 과기정통부)가 케이블TV의 디지털(HD) 전환을 위해 지상파방송에 이용되는 전송방식을 SO에 추가 허용한 것으로 8VSB 가입자는 디지털전환율 산정시 디지털 가입자에 포함된다.


8VSB 중심의 낮은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가 오히려 통신사 상품과의 결합판매를 통한 새 부가가치 창출기회가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CMB의 경우 요금이 낮은 8VSB 가입자가 93.4%에 달하고 ARPU도 딜라이브, 현대HCN 보다 낮지만 그만큼 잠재적 성장 가능성 및 결합 수요가 높다는 분석이다.


김정현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8VSB 가입자의 경우 셋톱박스 교환 등 추가 디지털 전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며 "재무안전성도 건전한 수준이다. 종사자 수 대비 매출액 규모가 작지만 평균 인건비가 낮아 1인당 매출효율성도 가장 우수하다"고 말했다.


2019년 하반기 유료방송 점유율.ⓒ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 하반기 유료방송 점유율.ⓒ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사 입장에서는 실시간 방송은 8VSB를 통해 시청하면서 VOD 등 부가서비스는 셋톱박스나 OTT 박스로 쉽게 결합 가능하다. 단체 아파트를 중심으로 영업력을 획기적으로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CMB가 알짜 매물로 평가 받는 이유이다.


CMB 관계자는 "모바일 결합 가능 가입자를 인구 밀집지역인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150만 가구를 일시에 확보할 수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인터넷 결합상품 판매실적도 올릴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계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MB는 케이블TV의 특징인 지역성도 단단하다. 대전광역시와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인근 충남 6개 시군과 전남 9개 시군까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저변에 강력한 지역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또 10년 이상 지속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의 지역 편애 생중계를 비롯해 각종 사회적 지역적 이슈에 대한 경쟁력 있는 지역 콘텐츠를 대량 제작하면서 충성도 높은 지역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CMB를 인수할 대상은 통신 3사로 좁혀진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으로 인해 현금을 들이지 않았다. CMB 인수 자금에 여유가 있다. 유료방송시장에서 3위인 것도 마땅치 않은 분위기다.


KT에도 CMB는 매력적이다.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했지만 딜라이브는 부채비율이 높아 부담으로 작용한다. CMB의 경우 적은 돈을 사용해 알짜 매물을 확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 인수에 8000억원 가량을 썼다. 현대HCN의 경우 인수 금액이 부담이지만 CMB에는 적극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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