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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현대百, SK바이오랜드-현대HCN '빅딜' 가능성

  • 입력 2020.06.26 14:23 | 수정 2020.06.26 14:23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SK바이오랜드·현대HCN 매물로 나와

현대HCN "SK바이오랜드 인수 실사 진행"

SK텔레콤, 현대HCN 인수 유력 후보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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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랜드와 현대HCN이 각각 매물로 나오면서 SK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 간 '빅딜'이 성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HCN은 26일 현대백화점그룹의 SK바이오랜드 인수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에서 "당사는 SK바이오랜드의 인수를 위해 SK바이오랜드에 대한 실사 완료 후 SKC와 매매조건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HCN은 화장품 원료 국내 1위 회사인 SK바이오랜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SK바이오랜드 최대주주인 SKC가 보유한 SK바이오랜드 지분 전량(27.9%)이다.


SK바이오랜드는 화장품 및 건강식품 원료, 의료기기, 원료의약품 등이 주력 분야다. 1995년 설립됐고 2014년 SKC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2016년 SK바이오랜드로 사명을 바꿨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화장품 사업 강화 차원에서 SK바이오랜드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계열사인 한섬은 최근 고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 코스메슈티칼의 지분 51%를 인수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보유 중인 백화점, 홈쇼핑 등 유통 채널을 통해 자체 화장품을 판매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현대HCN 매각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비주력 계열사를 처분하고 패션, 화장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모습이다.


현대HCN 인수를 위한 본입찰이 다음달 중순께 열린다. 예비입찰에는 SK텔레콤, KT스카이라이프,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모두 참여했다.


SKC 이번 지분 매각도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고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SKC는 지난해 2차전지 핵심소재인 동박 제조사 KCFT 인수, 화학사업 분할 차원의 SK picglobal 합작사 설립, SKC코오롱PI 지분 매각을 마쳤다. 이를 통해 투자 여력 1조원을 확보했다.


만약 SK텔레콤이 현대HCN을 인수할 경우 SK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 간 '빅딜'이 성사된다. 다만 SK텔레콤이 KT와 LG유플러스를 제치고 현대HCN을 가져가기가 쉽지만은 않다. 특히 스카이라이프는 가입자 기반이 탄탄한 도서·산간 지역을 넘어 서울 수도권 등 도심 및 아파트 지역 신규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HCN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지난 4월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마무리했다. 합산 점유율은 24.03%로 확대됐지만 KT(스카이라이프 포함),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포함)에 이어 3위다.


현대HCN 인수를 통해 무선뿐만 아니라 유선에서도 1위 사업자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상장도 추진하고 있어 이번 현대HCN 인수가 상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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