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2020-07-10 16:54:44
모바일
22.9℃
연무
미세먼지 좋음

불붙은 스마트워치 시장…'손목 위 주치의' 경쟁 후끈

  • 입력 2020.06.29 14:05 | 수정 2020.06.29 14:06
  • EBN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애플 점유율 44%로 1위, 전년 동기比 3%포인트 증가

삼성전자, 7월 출시되는 갤럭시 워치 3로 반격 노려

삼성 혈압 측정 앱 ⓒ삼성전자삼성 혈압 측정 앱 ⓒ삼성전자

코로나19 여파에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된 것과는 반대로 스마트워치 시장은 급성장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이는 스마트워치가 헬스케어 기능 강화로 '손목 위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는 등 다기능 시계의 장점을 갖춘 기기로 거듭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하며 약 178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이지면서 스마트워치에 탑재된 심박수 측정, 운동 트래킹 등의 기능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평균제품가격 20만원대의 경제성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인한 소비자의 패션 욕구 충족 및 패션 아이템으로의 인식 확산 등에 따른 결과다.


업체별로 보면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한 4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애플은 지난 22일(현지시간) 'WWDC(세계개발자회의) 2020' 행사를 통해 '워치OS 7'(watchOS 7)을 공개했다. 이번 워치OS 7 버전의 핵심은 '수면 추적'과 '자동 손 씻기 감지' 기능이다.


애플워치에 탑재된 가속도계는 수면 중 호흡을 미세 운동 신호로 감지해 사용자의 수면 여부와 수면 시간을 지능적으로 포착한다. 사용자는 수면을 시각화해 잠에서 깬 순간과 수면 중인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주간 수면 동향을 표시한 차트도 제공된다.


자동 손 씻기 감지 기능은 '손을 최소 20초간 씻으면 질병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이론에서 착안됐다. 동작 센서, 마이크, 온디바이스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사용해 손을 씻는 움직임과 소리를 자동 감지한다.


이 기능은 20초 동안 타이머가 작동하며 사용자가 그보다 빨리 멈추면 손을 좀 더 씻도록 안내한다. 사용자가 집에 돌아오면 손을 씻도록 안내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사용자의 손 씻는 빈도 및 소요 시간과 손 씻기의 중요성에 대한 정보도 표시된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0%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심전도(ECG) 측정 기능을 올 3분기부터 '삼성 헬스 모니터' 앱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앱을 실행한 뒤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팔과 손을 평평한 표면에 올려놓은 후 반대쪽 손의 손가락 끝을 스마트워치의 상단 버튼에 약 30초 정도 올려두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스마트워치용 혈압 측정 기능 앱도 출시했다. 혈압의 측정 원리는 스마트 워치에서 측정한 맥박파형을 기준 혈압과 비교 분석해 혈압 및 맥박수를 보여주는 것이다.


사용자가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실행한 후 '커프 혈압계'로 기준 혈압을 측정한 값을 최초 입력하면, 이 후에는 스마트워치의 심박 센서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측정한 혈압은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일·주·월 단위로 혈압 추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PDF 파일로 저장해 공유할 수도 있다.


3위를 차지한 화웨이는 점유율 면에서는 전년과 크게 차이가 없으나 삼성전자의 점유율 감소로 격차를 바싹 좁혔다. 화웨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하략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글로벌 점유율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미국 스마트워치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려 나갔고, 화웨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하략에도 불구하고 자국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글로벌 점유율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는 7월 초 공개될 예정인 갤럭시 워치3을 통해 삼성의 독특한 디지털 및 아날로그 감성이 조합된 신제품으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