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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재건축 대어 둔촌주공 내홍, 일반분양 물 건너가나

  • 송고 2020.07.09 10:14 | 수정 2020.07.09 10:15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HUG 분양가 수용 vs 후분양…내부 의견분분

후분양 부담스러운 시공단…사업 지연 우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철거현장.ⓒ현대건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철거현장.ⓒ현대건설

역대 최대 규모 재건축이라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분양가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공사비만 3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재건축 사업이 표류할 위기에 놓였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이날 진행하기로 했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임시 총회가 취소되면서 이달 일반분양이 불투명해졌다.


조합은 지난 2019년 12월 분양가를 3.3㎡당 3550만원으로 정했지만 HUG는 둔촌주공 일반분양가로 3.3㎡당 2978만원을 제시했다.


예상보다 600만원이나 낮아지면서 조합원들의 반발이 이어졌지만 HUG가 2900만원대의 분양가를 고수하면서 갈등의 불씨는 내부로 번졌다.


조합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분양가가 더 낮아지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 적용 전에 일반분양을 해야하고 사업을 적기에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은 현재 수준의 분양가로는 조합원들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후분양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시지가가 올라 후분양 시 HUG 제시안보다 분양가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철거공사 모습.ⓒ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철거공사 모습.ⓒ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팽팽한 이견이 결국 조합원들의 리스크만 더 키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당장 공사도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로 구성된 시공사업단은 지난달 9일 총회에서 일반분양이 확정되지 않으면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조합에 보낸 바 있다.


시공단은 일반분양 일정 지연으로 인한 법적·금전적 귀책은 전적으로 조합과 조합원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분양 일정이 지연되면 이미 투입된 공사비에 대한 금융비용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조합원들의 투표로 후분양이 결정된다고 해도 현재 시공단과의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공단이 3조원에 육박하는 공사비를 선투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소송전으로도 번질 수 있다.


조합원들이 제기하는 후분양 시 HUG 제시안보다 분양가가 더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주장도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한 규제 중 하나로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하는데 현재 HUG 규제보다 더 높은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후분양시 일반분양가가 어떻게 책정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둔촌주공 재건축 일반분양은 4000여세대에 달해 정부가 예의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집값 안정화를 위한 규제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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