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N 오늘(19일) 이슈 종합] “불황 돌파구 찾아라”…K-건설, 스타트업과 신기술 확보 ‘잰걸음’ 등](/common/img/logo_no_icon.png){kind=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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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업계, 고철값 연일 상승세에 진땀
- 송고 2020.07.16 08:34 | 수정 2020.07.16 08:37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올 초 대비 톤당 3만원↑
원재료 부담 확대 전망
세아베스틸이 보유한 100톤 규모 전기로에서 쇳물 공정이 이뤄지고 있다.ⓒ세아베스틸
코로나19 악재로 수익성 개선에 애를 먹고 있는 제강업계가 연일 오르는 고철 가격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하곤 있으나 이 또한 건설 등 전방산업들의 반발에 부딪혀 쉽지 않은 상황이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에서 거래된 철스크랩 도매가격은 톤당 29만원으로 전월 대비 3만원 올랐다.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다.
철스크랩 가격 상승은 제강사들이 보유 재고분 급감에 따라 인상된 가격으로 특별구매를 단행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철광석 가격 급등 및 해외 고철 가격 상승과 비교해 볼 때 상승폭이 크진 않았다. 코로나 악재로 공장 가동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상승폭은 적었지만 수요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제강업계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현대제철은 최근 높은 철스크랩 가격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전기로 열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포스코와 KG동부제철에 이어 현대제철까지 생산을 멈추며 국내 전기로 열연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부담 완화를 위해 철근 등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전방산업 또한 침체기에 빠져있어 반발 일색이다. 최근에는 중국 등에서 생산된 저가 철강재 유입까지 늘어나며 제강사들을 더욱 옥죄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수요는 부진한 반면 원·부자재 가격은 오르고 있어 철강사들의 수익성 개선은 요원한 상황"이라며 "코로나 악재가 지속된다면 하반기에도 부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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