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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하면 게임…카드사 매출 '바람타고 오를까'

  • 송고 2020.07.22 16:07 | 수정 2020.07.22 16:07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KB국민·삼성·롯데카드 신용카드 월 결제한도 50만원→1000만원 대폭 상향

"영세가맹점 아니라 수수료 역마진 나지 않을 것…보안사고 가능성은 우려"

넥슨 '바람의나라: 연' 내 상점 이용 화면. 게임 아이템 구매에 필요한 현금이 수만원대로 형성돼 있다.ⓒEBN

넥슨 '바람의나라: 연' 내 상점 이용 화면. 게임 아이템 구매에 필요한 현금이 수만원대로 형성돼 있다.ⓒEBN

유명 IP를 활용한 앱 게임이 흥행하며 카드사의 매출을 캐리(Carry·이끌다)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카드사는 여행 업종에서 막대한 항공권 취소대금을 떠안아야 할 처지지만, 게임 업종은 성장세가 확고해 카드수수료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


22일 구글플레이 게임 인기차트에 따르면 최고 매출 1위는 리니지M, 2위 리니지2M, 3위 바람의나라: 연, 4위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PC 게임을 원작으로 한 앱 게임들이 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적극 호응에 나섰다.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는 최근 넥슨, NC소프트 게임의 신용카드 월 결제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성인 월 결제한도를 폐지한 후 한국게임산업협회가 결제한도 가이드로 제시한 1000만원에 맞춘 최대치다.


이들 카드사 중 한 관계자는 "매출 볼륨이 늘 것"이라며 "한도가 막혀서 못썼던 분이 단돈 1원이라도 더 쓴다면 매출은 늘어날 것이고, 영세가맹점이 아닐테니까 가맹점 수수료에서 역마진이 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게임산업의 규모는 괄목상대할 정도로 성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1개 장르 중 게임산업이 수출액 69억8183만 달러(약 8조 3300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국내 콘텐츠산업 전체 수출액에서 67.2%의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국내 앱게임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리니지와 바람의나라는 PC게임으로 흥행했던 원작을 소재로 해 현재 경제활동인구인 30~40대의 추억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경제 확산에 힘입어 흥행세가 무섭다.


업계에선 넥슨이 바람의나라:연 출시 첫날 거둔 매출이 최소 3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 형제는 일간 매출 20억~4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리니지2M의 올해 매출이 1조239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일 게임 하나가 여느 대형사의 매출과 맞먹는 셈이다.


이처럼 앱 게임의 매출이 상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체계적인 과금 시스템도 한몫했다. 바람의나라: 연의 경우 레벨 1부터 빠른 육성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높은 스펙을 갖춘 무기·갑옷·투구로 구성된 패키지를 3만3000원에 판다. 유용한 능력치를 올려주는 동물인 '환수'를 얻기 위해선 10마리당 3만원 가량의 현금이 필요하다.


결제 단위가 크기 때문에 기존 50만원의 한도가 부족한 소비자들이 점증했다. 넥슨이나 NC소프트는 게임업계 최상위사이기 때문에 이용하는 고객들도 많아 카드결제 한도를 완화함으로써 카드사로서도 민원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리스크 관리도 보다 용이하다.


카드사 관계자는 "(결제한도를 풀어달라는 회원들의 요청도) 일부 있었고, 해당 가맹점들의 요청도 있었다"며 "가맹점이 해달라고 해서 모든 가맹점의 한도를 다 풀어주는 것은 아니고 나름대로 기준을 세워서 선별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카드사는 보안사고 발생 여지를 주시하고 있다. 최근 블리자드, 검은사막 등 온라인 가맹점 3곳에서 토스 고객 8명의 명의를 도용한 부정결제가 발생한 바 있다. 전화번호, 생년월일, 토스비밀번호만 알면 온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의 맹점을 악용한 것. 이에 토스는 '웹 결제' 방식을 본인 추가 인증이 필요한 '앱 결제' 방식으로 변경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들도 나름대로 보안조치를 하고, 카드사들도 그에 못지않게 철저히 FDS(이상거래 탐지시스템)를 돌리고 2중, 3중으로 본인확인하는 절차를 거칠 것"이라면서도 "카드사 입장에선 사고위험이 높은 유형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게 가장 염려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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