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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윤활유"…정유업 불황 속 나홀로 효자

  • 송고 2020.07.27 13:22 | 수정 2020.07.27 13:22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올해 상반기 윤활유 수출량, 전년 대비 10% 상승

아시아향 수출 늘어…글로벌 수요 매년 13% 증가

고부가 수익에 정유4사 윤활유 신제품 출시 총력


SK이노베이션이 새 윤활유 국제규격에 맞춰 출시한 ‘SK 지크’

SK이노베이션이 새 윤활유 국제규격에 맞춰 출시한 ‘SK 지크’

전 세계 이동 제한으로 석유제품 수출량이 급감한 가운데 윤활유가 증가세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비교적 경제활동을 빨리 재개한 곳으로 수출을 집중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한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윤활유 수출량은 지난해 상반기 838만 배럴에서 올해 상반기 925만 배럴로 10%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휘발유 수출이 15% 감소, 항공유는 14% 축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윤활유는 자동차나 선박의 마찰, 마모 등을 막고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는 제품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교적 높은 수요 증가폭을 기록하고 있는 고부가 석유제품으로 정유업계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불린다.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 등으로 수요 감소가 우려됐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경제활동을 빨리 재개한 아시아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려 수출을 확대했다.


이 기간 중국으로의 윤활유 수출은 169만3000배럴에서 205만6000배럴로 21% 올랐고, 인도는 211만3000배럴에서 236만배럴로 11.7% 상승했다. 인도네시아향 수출은 24만7000배럴에서 48만8000배럴로 약 2배 뛰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중국 등 아시아쪽이 코로나19에서 상대적으로 빨리 벗어나 경제활동을 재개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유사들이 이 지역으로 수출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24일 2분기 실적발표를 한 에쓰오일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국이나 유럽 수출이 코로나19 때문에 좋지 않다보니 중국 쪽으로 집중한 경향이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반기 시장 상황도 나쁘지 않다. 이동 제한이 풀리면서인데, 유럽이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을 ㎞당 130g에서 95g으로 강화하는 등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에 속도를 내는 점도 힘을 보탠다.


시장분석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윤활유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3%씩 성장한다. 이 중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통하는 그룹Ⅲ의 경우 매년 10% 이상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울산현대축구단 조현우(왼쪽)선수와 이청용선수가 현대엑스티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울산현대축구단 조현우(왼쪽)선수와 이청용선수가 현대엑스티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윤활유 이익률, 휘발유의 최대 10배…정유사 신제품 출시 총력


윤활유는 다른 석유제품에 비해 이익률이 높다. 휘발유나 경유의 이익률이 2~3% 수준인데 반해 윤활유 이익률은 10~20%에 달한다. 총 매출대비 비중은 낮지만 수익성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정유사들은 그룹Ⅲ 제품을 주축으로 한 윤활유 및 윤활기유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국제규격에 맞춘 제품을 내놓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미국석유협회(API)가 새롭게 지정한 'SP규격'과 국제 윤활유 표준화 및 승인위원회(ILSAC)의 새 규격인 'GF-6'에 충족하는 제품을 출시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신규 국제규격에 맞추며 기존 제품보다 엔진내 마찰을 평균 25% 줄이는 동시에 차량 연비를 향상하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윤활유 신제품 출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는 'SK지크', 현대오일뱅크는 '현대 엑스티어 울트라', GS칼텍스 'Kixx', 에쓰오일 '에쓰오일7' 등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소비자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매번 수익이 좋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대체적으로 판매가 잘 이뤄지고 있다"며 "전기자동차용 윤활유도 개발되면 윤활유 시장은 현재보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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