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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K-진단키트 재도약

  • 입력 2020.08.07 13:44 | 수정 2020.08.07 13:57
  • EBN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제품 다양화…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

국가별 수요 대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씨젠의 코로나19 진단시약 씨젠의 코로나19 진단시약 'Allplex 2019-nCoV Assay'.ⓒ씨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팬데믹 장기화에 코로나 19 진단키트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씨젠, 수젠텍, GC녹십자엠에스 등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들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국가마다 다른 수요 대응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업계 1위 씨젠의 경우 몸집을 불리면서 국내외 투자 유치에도 한 발 더 다가선 양상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 K-방역의 큰 역할을 담당했던 진단키트 업체들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씨젠은 국내 코로나19 초기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제품을 유통한 이후 수출도 늘려가고 있다. 현재는 미국, 유럽, 중남미 등 60개 이상의 국가에 제품을 수출해 3000만 테스트 분량 공급을 마쳤다.


최근에는 변이를 동반한 2차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잡아내는 키트를 개발했다. 코로나19뿐 아니라 감기, 독감 등의 감염병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제품 다양화와 수출 확대는 외형 성장으로 이어졌다. 올해 초 8119억원으로 220위(코스피, 코스닥 포함)에 머물렀던 시가총액이 7조원으로 대폭 증가해 현재는 8조원을 넘겼다. 코스닥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시총 규모다.


여기에 전 세계 인덱스 자금 추종 기준인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 스탠다드 지수 편입도 확실시돼 국내외에서의 투자 확대가 점쳐진다.


수젠텍 역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재도약 기틀을 다지고 있다.


앞서 수젠텍은 지난 3월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의 수출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4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품등록을 완료했다. 현재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남미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면서 일주일에 200만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항체 신속진단키트 외에도 항원 신속진단키트와 중화항체 검사키트 등을 개발해 해외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수젠텍은 여러 제품을 통해 국가별로 다른 정책과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수젠텍은 집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홈 테스트' 출시도 계획 중이다. 현재는 유럽 내 일부 국가에서의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GC의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는 최근 연이어 수출 허가를 얻어내면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체 진단키트 2종의 수출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6월과 8월 분자 진단키트로 수출 허가를 따냈다. 이 같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라인업 강화를 통해 국가마다 다른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거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이미 아시아, 유럽을 비롯해 수출 요청이 접수된 국가들뿐 아니라 고가의 대형 진단장비를 갖추기 어려운 개발도상국에도 자사 제품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이들 기업 외에도 휴마시스, 오상헬스케어 등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들의 약진을 내다본다. 이미 사업을 진행 중인 업체가 많아진 데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만 해외에서의 수요가 여전히 많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상황과는 달리 해외는 여전히 확산세가 심각한 국가들이 많다"며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성능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퍼져 있어 글로벌 진출을 통한 국내 업체들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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