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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항공사 vs LCC 실적 희비, 하반기도 계속된다

  • 송고 2020.08.07 15:12 | 수정 2020.08.07 15:12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대한항공·아시아나, 2Q 영업익 1천억 넘어 vs 제주항공, 847억 적자

똑같이 국제선 손님 90% 이상 줄었지만 대형항공사는 화물로 이익 창출

LCC, 화물기 1대도 없고 여객 치중 매출 구조…"하반기도 여객 어렵고 화물은 좋아"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2분기 실적이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연합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2분기 실적이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연합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2분기 실적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지속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사실상 전멸한 가운데, 대형항공사는 화물사업이 실적 효자로 떠오르며 '깜짝 흑자'를 기록한 반면 LCC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냈다.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7일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도 116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매출액은 8186원으로 45% 급감했다.


2분기 '깜짝 실적'의 주역은 화물사업이었다. 화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하고 영업비용은 56% 감소했다. 이에 화물 부문 영업이익은 2221억원, 당기순이익은 1739억원 증가해 전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대한항공도 마찬가지다. 대한항공은 2분기(별도 기준) 영업이익 1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5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지난 1분기 부진을 1분기 만에 극복했다.


역시 실적 효자는 화물사업이었다. 2분기 화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6299억원)의 배에 달하는 1조22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전체 매출액(1조6909억원)의 72%에 해당한다.


반면에 LCC 1위 제주항공은 2분기(연결 기준) 영업손실 8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5년 제주항공 창립 이래 사상 최대 분기 적자다. 매출액은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5% 급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국제선 여객 수요 급감이 실적 악화의 직격탄이 됐다. 제주항공은 2분기 82개 국제선 노선 중 단 3개 노선만 운항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다른 LCC들도 상황은 제주항공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회사별 2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는 진에어(-643억원), 티웨이항공(-530억)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항공업계 전체에 지속되고 있지만 화물사업의 유무와 경쟁력이 양대 대형항공사와 LCC들의 실적 희비를 가르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2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국제선 여객이 90% 이상 줄었다. 대한항공의 2분기 수송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92.2% 급감했고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기 정기편 운항률은 92% 줄었다. 그러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기의 적극 편성, 여객기의 화물기 활용 등 화물사업 활약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에 국내 7개 LCC 중 화물기를 보유한 LCC는 단 한 곳도 없다. 화물사업부가 따로 있는 회사도 거의 없을 뿐더러 화물사업 노하우와 영업 네트워크도 열악한 상황이다. LCC 1위인 제주항공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매출의 75%가 국제선 여객에서 발생했다. 코로나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급감하고 국제선 여객 매출 감소를 받쳐줄 다른 사업부가 없는 사업구조상 실적 악화는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하반기에도 2분기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대 대형항공사는 화물사업으로 흑자를 이어가겠지만 LCC들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항공사별 3분기 영업손익 전망치는 대한항공(875억원), 아시아나항공(783억원)이다. 반면에 제주항공(-569억원), 진에어(-367억원), 티웨이항공(-510억원) 등으로 LCC들은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됐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대부분 국가들이 입국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여객 수요가 회복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여객기 운항 제한에 따른 화물 수송능력 부족현상이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양호한 화물업황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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