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얼글래스' 출시…야구중계 보며 포털 검색, 유튜브 틀고 SNS 대화
연내 AR 글래스 전용 앱 출시…출고가 69만9천원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5G AR글래스가 출시된다. 손짓으로 화면을 넘기는 장면으로 주목을 받았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현실에서도 구현된다.
LG유플러스는 증강현실(AR) 글래스 'U+리얼글래스'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U+리얼글래스는 안경을 쓰듯 기기를 착용하면 렌즈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렌즈가 투명해 서비스 이용 중에도 앞을 볼 수 있고 이용자를 둘러싼 360도 공간에 콘텐츠 화면 배치 및 크기 조정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스타트업 엔리얼(Nreal)의 초경량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를 통해 자사의 5G 서비스 및 콘텐츠를 제공한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상무)은 "이제 15년간 폰-태블릿-워치로 이어진 시장에서 '넥스트' 스마트 기기의 첫 발을 뗐다"며 "앞으로의 세대는 5인치 스마트폰에서 고개를 들어 100인치 AR 화면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U+리얼글래스는 착용시 렌즈를 통해 눈앞 가상 공간에 스마트폰 화면을 띄워주는 서비스다. 일종의 '나에게만 보이는 빔 프로젝터' 개념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화면 크기는 최대 100인치 이상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콘텐츠 옆 빈 공간에는 또 다른 콘텐츠를 넣을 수도 있다.
U+프로야구 앱으로 실시간 스포츠 중계를 보며 동시에 옆 화면에선 포털 검색창을 열어 선수 이름 검색이 가능하다. 최대 3개의 앱 화면까지 동시에 볼 수 있다.
화면 컨트롤은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USB선으로 U+리얼글래스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스마트폰이 스크린에 가상의 레이저 포인터를 쏘는데 이를 마우스 커서처럼 사용하면 된다. 원하는 콘텐츠를 재생하고 스마트폰을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으면 이동을 하면서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엔리얼은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앱을 U+리얼글래스에서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내에는 U+AR, U+VR을 U+리얼글래스에 맞춘 전용 앱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AR·VR 협업 플랫폼 개발 기업 스페이셜과 협업을 통한 원격회의 시스템 '스페이셜'도 출시한다. 스페이셜은 각자 다른 공간에 위치한 사람들이 가상의 회의실에 모여 협업을 할 수 있는 AR글래스 앱 서비스다.
아울러 엔리얼은 화면에서의 앱 조작을 스마트폰이 아닌 핸드 제스처(손짓) 인식으로 하는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핸드 제스처 기반의 앱 서비스가 나올 예정이다.
U+리얼글래스의 출고가는 69만9000원이다. 색상은 '다크 그레이' 1종이다.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시 '스마트기기 팩'을 선택하면 U+리얼글래스를 50% 할인해준다.
서비스는 U+5G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갤럭시노트20과 연동이 가능하다. LG벨벳도 서비스 제공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 출시하는 전략모델에서도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21일이다.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과 동시에 신청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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