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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항공업 침체…깊어지는 정유사 한숨

  • 송고 2020.08.11 10:53 | 수정 2020.08.11 10:53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상반기 수송부문 소비, 전년比 10.7% 감소…항공부문 45% 급감

국제선 여객기 운항률 20% 안팎…"항공 수요 회복시점 2024년께"

정제마진 마이너스 0.5~0.1 박스권…항공 부진에 등유 마진 악화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상반기 발목을 잡았던 항공유 수요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정유업계 하반기 반등 기대감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송부문 전체 소비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7% 감소한 1억370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 중 항공부문(항공유)은 국제선 운항 중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다. 도로부문은 휘발유, 경유, LPG에서 각각 4%, 7.8%, 11.5% 하락에 그쳤다.


하반기 항공유 수요가 회복하려면 국제선 운항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국제선 운항 성수기인 7~8월에도 국적기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기 운항률은 25%와 18%에 그친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속속 운항을 재개하고는 있지만 손에 꼽을 정도이고, 최근 운항을 재개한 중국 항공사들도 주1회 운항에 그친다.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항공 등은 국제선 운항을 내년 3월까지 멈춘다.


이마저도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8월 들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확진 속도는 더 빨라지는 양상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가 최근 글로벌 항공 수요 회복시점을 2024년으로 늦춘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

상반기 5조1016억원의 적자를 낸 정유업계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1분기보다는 2분기에 적자폭을 줄이면서 하반기 무난한 흑자전환을 점쳤지만, 항공유 회복 지연에 기대감을 다소 낮췄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7월 항공유 수급은 집계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화물 운송과 국내선 위주가 지속되면서 상반기 대비해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요 증가의 지표인 정제마진은 당초 예상과 달리 8월 들어서도 여전히 배럴당 -0.5~-0.1 달러의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제품을 팔수록 손해인 구조가 여전한 셈이다. 이유로 항공유 수요 부진이 꼽힌다.


또 다른 정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동제한 조치가 강화되지 않을까 우려도 있다"며 "다른 석유제품도 그렇지만 항공유 판매가 가장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나마 높은 고도화율과 휘발유, 경유 등 다른 석유제품의 소비 증가가 실적 반등을 지지하고 있다. 국가간 봉쇄조치로 항공유 수요가 다시 급감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정유업계는 정제시설 고도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관측이다.


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항공 수요 부진 지속으로 등유 마진이 하락하고 역내공급 부담으로 경유 마진까지 동반 하락 중인데, 정제시설 고도화로 저렴한 원유 사용 확대 등 원가 절감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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