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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지구에 내 집 마련하기…의정부·양주 주목

  • 송고 2020.09.09 13:35 | 수정 2020.09.09 13:35
  • EBN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완성형 택지지구에 서울행 교통호재 조화

고산·민락·옥정·회천, 서울거주자들 몰려

서울시 강서구 내 한 아파트촌 전경, 본문 단지들과 관련 없음.ⓒEBN

서울시 강서구 내 한 아파트촌 전경, 본문 단지들과 관련 없음.ⓒEBN

경기도 북부 의정부시 고산·민락 및 양주시 옥정·회천(양주) 등 택지지구로 내 집 마련 러시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택지지구라는 이점과 교통호재를 공통분모로 하고 있어 서울 부동산규제를 피해가려는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양주 옥정지구에는 대방건설 '양주옥정신도시 3차 노블랜드 에듀포레'가, 회천지구에는 대광건영 '양주회천 덕계역 대광로제비앙'이 각각 분양에 돌입했다.


이 지역들은 추후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C노선이 예정된 1호선 덕정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서울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특히 양주신도시는 5500가구가 추가공급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인프라 확충이 기대된다.


민락지구는 분양이 마무리됐으며, 고산지구는 하반기 중 2407가구의 수자인 브랜드 타운 '의정부고산 수자인'이 공급될 전망이다. 고산지구는 우수한 강남 접근성과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 등 인근에 개발호재가 탄탄한 지역이다.


이들 4개 지구는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국가 주도로 추진되는 공공택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사업이 완료된 민락지구는 1·2지구 통틀어 2만5000여가구가 공급됐다. 바로 옆 고산지구는 고산·민락·산곡동 일대 130만㎡ 규모에 총 1만여가구가 조성되고 있다.


옥정·회천지구로 구성된 양주신도시는 1117만㎡ 부지에 6만3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위례신도시의 1.7배, 판교신도시의 1.2배 규모를 자랑한다.

의정부·양주 주요 분양 단지.ⓒ더피알

의정부·양주 주요 분양 단지.ⓒ더피알

통상 택지지구는 전 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진행된다. 사업단계에서 도시의 뼈대가 되는 기반시설을 비롯한 학교·공원·상업시설 등을 우선적으로 조성하기 때문에 입주민들은 완성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서다.


한국감정원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거주자들이 의정부 아파트 1315가구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양주도 상반기 서울 거주자들이 지난 2019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422건의 아파트를 매수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서울 전셋값 정도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할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원대 초반인 반면 의정부·양주 아파트 중소형 타입 아파트 분양가는 이보다 합리적인 수준에 공급 중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이 급등하고 공급대책에 따른 아파트 입주도 몇 년이 소요될 것"이라며 "경기 북부 4개 지역은 서울과 연결되는 교통사업도 원활히 진행 중이어서 후속단지 분양에 청약통장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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