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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급락, 닷컴버블 붕괴 재연되나

  • 송고 2020.09.10 11:32 | 수정 2020.09.10 11:33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美기술주 4거래일 연속 급락후 반등…낙폭 회복은 '아직'

"닷컴 버블 붕괴 당시와 달라…재연 가능성 낮다"

"버블은 터진 뒤에야 버블임을 알아 사후적 표현"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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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기술주 급락세가 지속되자 닷컴 버블 붕괴 재연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골드만삭스는 닷컴 버블 가능성을 언급한 반면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그룹 블랙스톤은 닷컴 버블 가능성을 일축했다. 증권가는 닷컴 버블 붕괴 상황과 현재 상황이 달라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증시내 기술주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이날(현지시간) 기술주는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낙폭 회복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 10.9%, 애플 4%, 마이크로소프트 4.3%, 아마존 3.8%, 알파벳(구글 모회사) 1.6%, 페이스북 0.9% 상승했다. 전일 테슬라 -21.1%, 애플 -6.7%, 마이크로소프트 -5.4%, 아마존 4%, 알파벳 3.6%, 페이스북 4% 급락했다.


최근 기술주 급락세와 관련해 8일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와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가 동일하게 오르고 있다"며 "2000년 3월 닷컴 버블 이후 볼 수 없었던 위험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변동성지수는 보통 주가 상승시 낮아지고 주가 하락시 상승한다. 급등, 급락시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바이런 윈 블랙스톤 부회장은 "증시와 실물경제는 괴리되지 않았고 현재 미국 증시는 닷컴 버블과는 다르다"며 "인터넷 관련주들은 재택근무에서 이익을 얻었고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를 추가 신고점으로 끌고 왔다"고 분석했다.


국내 전망도 엇갈린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미국은 물론 글로벌 주식시장을 견인하던 기술주가 급락해 닷컴 버불 붕괴 재연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며 "기술주 과열과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닷컴 버블 붕괴 당시와 현재는 몇 가지 차이점을 지니고 있어 닷컴 버블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차이점으로는 정책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닷컴 버블 붕괴 직전 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정책이 실시된 것과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대비된다"며 "통화정책뿐 아니라 재정정책 측면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있는데 대선 영향으로 추가 재정정책 규모와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추진될 공산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박 연구원은 "닷컴 버블 당시와 구분되는 차이점 중 강조하고 싶은 또 하나는 글로벌 경제 및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라며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관련해 닷컴 버블 당시 글로벌 경제는 미국 경제에 의해 사실상 주도됐지만 현재는 미국과 함께 중국 경제가 또 다른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산업 측면서는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런 중국 경제가 체질 개선, 특히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은 현재 기술주 주도 경제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고평가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유동성은 밸류에이션을 비웃으며 상승을 이끌었고 어제의 고평가가 오늘의 저평가가 되는 현상이 반복돼 왔다"며 "많이 올랐다고 해서 버블이 아니고 오르는 중에는 그것이 버블임을 알지 못하고 버블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가도 이내 묻혀버린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역사속 튤립버블, 일본 부동산 버블, 닷컴 버블, 가장 최근의 코인 버블도 그랬다"며 "버블이 터진 후 돌아보고 나서야 그것이 버블이었음을 깨닫게 될 뿐 오르는 중에는 버블을 논할 수 없고 버블은 사후적 표현이다"고 말했다.


향후 투자 전략으로는 이슈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지난 버블을 보면 시장 참여자들은 뚜렷한 이유가 있어서 상승, 하락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버블임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버블은 가장 큰 버블부터 터지는데 사소한 이벤트라도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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