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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도, 인수도 안돼"…건설업계 M&A 총체적 난항

  • 송고 2020.09.14 10:15 | 수정 2020.09.14 10:17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HDC현산,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두산건설·대우산업개발 협상 결렬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내부ⓒEBN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내부ⓒEBN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업계 인수·합병(M&A)이 난항을 겪고 있다. 매각은 물론 사업 확장을 위한 인수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기대를 모았던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결국 10개월 만에 무산됐다. 이에 건설·유통·관광·물류를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HDC현산의 꿈은 꺾이게 됐다.


HDC현산의 인수가 무산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코로나19 확산이다.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업황의 악화는 HDC현산이 예측할 수 없었던 사안인 데다 이번 사태가 끝나도 업황 회복까지 2~3년이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한 아시아나항공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만큼 그룹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됐다.


M&A가 최종 무산되면서 향후 이행보증금을 둘러싼 HDC현산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과의 소송이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HDC현산과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총 2조5000억원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총 인수대금의 10%를 이행보증금으로 냈다.


HDC현산 측은 "계약의 거래종결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선행조건 미충족에 따른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및 금호산업의 계약금에 대한 질권해지에 필요한 절차 이행 통지에 대해 법적인 검토 이후 관련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중구 두산타워 앞 조형물.ⓒEBN

서울 중구 두산타워 앞 조형물.ⓒEBN

건설업계의 매각작업도 가시밭길이다. 최근 두산그룹은 두산건설 매각을 위해 대우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논의가 최종 결렬됐다.


두산그룹은 차순위 인수 희망자와 최대한 빨리 재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금력 있는 새 인수 후보를 물색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두산건설의 시공능력평가는 24위로 계속 하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주경쟁력도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용등급도 부정적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건설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B-로, 한국신용평가는 단기신용등급을 BB-/부정적으로 낮췄다. 또 두산그룹의 지원 가능성도 낮고 단기성 차입금부담은 높아지고 있다.


두산그룹은 과거 10여 년간 두산건설을 살리기 위해 약 2조4000억원의 자금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현재 두산그룹이 경영위기에 빠지면서 두산건설을 하루빨리 매각해야 하는 처지다.


언젠가는 매각해야 하는 대우건설도 회사 가치를 높이는데 어려운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실적은 선방했지만 코로나19로 해외부문에서 높은 원가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실적 유지도 힘겨워질 가능성이 높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황 침체로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되면서 M&A가 힘겨워졌다"며 "매각을 위해 기업 몸값을 올리기도 어렵고 사업 확장을 위한 인수도 진행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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