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500억 투자 유치…국내 12번째 유니콘기업 등극

  • 송고 2020.09.16 15:07
  • 수정 2020.09.16 15:08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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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가 최근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을 이르는 말이다. 국내에서는 쿠팡,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에 이어 쏘카가 12번째 유니콘 기업이 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이달 초 총 5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국내 증권사 한곳이 참여했고 쏘카는 1조3000억원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유치는 쏘카가 지난 4월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했음에도 이뤄진 것이어서 더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 쏘카가 500억원대 투자를 이끌어 냈다는 데 놀랍다는 반응이다.


차량공유서비스인 쏘카는 지난 2011년 제주도에서 100대의 차량으로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올해로 창업 9년차를 맞았다. 현재 차량 규모는 1만2000여대로 늘었고 회원수는 600만명을 돌파했다.


매출액은 2014년 146억원에서 2019년 2566억원으로 5년새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쏘카는 지난 2018년 10월 렌터카 기반의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선보이며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기존 택시 서비스에 불만족을 느낀 이용자들이 타다에 호응하면서 차량 규모가 1500대까지 늘었지만 지난 3월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화를 통과하면서 사업은 좌초됐다.


이후 쏘카는 조직 재정비에 들어갔다. 기존 카셰어링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가맹택시, 대리운전, 중고차 등 차량 플랫폼을 활용한 신사업을 모색해왔다.


이번 투자금은 쏘카의 신규 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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