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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새먹거리 '헬스케어' 활성화 잰걸음

  • 입력 2020.09.17 14:28 | 수정 2020.09.17 14:30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맞춤형 건강관리·보고서 제공…앱 출시 '공격적'

삼성생명통합올인원CI보험, 16년 걷기 서비스

'신사업 발굴' 헬스케어 기업과 협업 강화

지난달 교보생명은 헬스케어와 인슈어테크가 통합된 고객 애플리케이션 지난달 교보생명은 헬스케어와 인슈어테크가 통합된 고객 애플리케이션 '케어(Kare)'를 선보였다. ⓒ교보생명

생보업계가 미래 먹거리인 '헬스케어' 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헬스케어가 새먹거리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헬스케어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츠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규모가 지난해 1064억달러(약127조원)을 기록했으며 오는 2023년 5044억달러(약 60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저출산·고령화·코로나19 등으로 새먹거리에 목마름이 큰 생보사들이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다.


특히 헬스케어 시장 활성화를 통해 보험 가입자의 건강을 유지시키고 보험금 지출을 최소화해 손해율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생보업계는 헬스케어 등 건강관리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중이다. 우선 각 보험사들은 잇따라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앱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 교보생명은 헬스케어와 인슈어테크가 통합된 고객 애플리케이션 '케어(Kare)'를 선보였다. 케어는 고객의 신체정보에 따라 목표걸음 수를 제시하는 등의 맞춤형 서비스는 물론 최근 10년간 교보생명 헬스케어의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한 건강검진 데이터도 트래킹(Tracking)할 수 있다. 이를 분석해 어떤 검진 수치가 위험한지, 변화 추이는 어떠한지 등을 리포터로 제공한다.


또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 개발해 선보인 '건강예측' 서비스는 알고리즘을 통해 건강상태, 심뇌혈관질환, 암, 치매 등 10여개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방안을 제시해준다.


매트라이프생명은 최근 모바일 건강관리 앱(app) '360Health 앱'을 선보였다. GC녹십자헬스케어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간단한 건강 체크 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상태까지 확인해준다. 이용자의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AI헬스리포트가 매 주마다 제공된다. 대형병원 진료예약 및 명의안내, 건강·심리상담, 건강검진 예약대행 및 우대, 약물 유전체 검사, 유전자 검사 우대, 해외 의료지원 등 라이프사이클별 다양한 헬스케어서비스를 앱을 통해 간편히 신청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작년 9월부터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앱 '헬로'(HELLO)를 통해 10년치 건강검진정보 분석 및 건강 수준을 나이로 환산한 '생체나이'를 분석해주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음식 사진을 자동으로 분석해 영양소·칼로리 정보를 알려주고, 활동량, 수면 등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저장·분석해 차트로 제공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걷기 운동 앱을 설치하면 '삼성생명 통합올인원CI보험 빈틈없이든든하게' 보험 상품 가입 시 1개월 후부터 최대 16년 동안 걷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간 300만보 달성 시 3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종합간병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안부콜서비스와 보호자 심리상담 혜택을 준다.


생보업계는 헬스케어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신사업 발굴을 위해 힘쓰기도 한다.


신한생명은 본사 22층 라운지에 '헬스케어 R&D오피스'를 열었다. 신한생명 임직원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관련 신기술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헬스 키오스크 △휴대용 헬스케어 IoT 기기 △AI 홈트레이닝 △심전도 스마트워치 △병원정보 서비스로, 체험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건강상태를 점검받고 상담을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생명은 이번 헬스케어 R&D오피스 운영은 건강 증진형 상품과 서비스 신사업 모델을 발굴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글로벌 보험산업의 트렌드로 떠올랐고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니즈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성장동력을 잃은 생보사들의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 노력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현재 비의료기관의 헬스케어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법과 제도의 모호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는 것이 시장 활성화에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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