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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 원가 절반 줄여도, 韓 화학업계 대응 가능

  • 송고 2020.09.23 10:44 | 수정 2020.09.23 10:50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2022년 배터리 가격, kWh당 70달러까지 하락

"대량생산 어려워 기존 협력사에서 더 구매"

LG화학, 가격 낮춘 NCMA 배터리 내년 양산

22일(현지시간) 열린 테슬라 배터리데이 행사로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앞서 예상했던 100만 마일 주행 배터리, 내재화 등은 나오지 않았지만 배터리 가격을 현재의 56%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발언에 이목이 집중됐다.


배터리업계는 배터리 성능 향상과 원가 절감을 동시에 시현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일각에서 나오던 중국 CATL과의 단독제휴 우려도 일단락되면서 테슬라 배터리 공급사 간 경쟁이 격화될 양상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2일(현지시간)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서 배터리데이 행사를 개최했다.ⓒ유튜브 캡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2일(현지시간)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서 배터리데이 행사를 개최했다.ⓒ유튜브 캡쳐

23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지금 배터리는 너무 작고 비싸다"며 "18개월 뒤 배터리 가격을 지금보다 56% 낮추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의 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리튬이온배터리 가격은 kWh당 156달러였다. 머스크의 말대로라면 2022년께 배터리 가격은 kWh당 70달러까지 하락하게 된다.


머스크는 배터리 원료인 니켈 등을 현지에서 구하고,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 하는 등의 방법으로 배터리 가격을 낮춘다고 부연했다.


이 계획이 시현되면 전기차 보편화 시점을 업계 예상보다도 1년이나 앞당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가격이 kWh당 100달러 미만으로 내려오는 2023년에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보고있다.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부담이 실제로 절반 가량 줄어들면 자율주행 전기차를 2만5000달러(약 2912만원)에 판매하겠다는 머스크의 계획에도 한 발 가까워지게 되는 셈이다.


테슬라 배터리 데이 발표 자료

테슬라 배터리 데이 발표 자료

배터리업계는 머스크가 가격 전쟁을 부추겼다고 평가한다. 성능을 높이면서도 가격 경쟁력있는 제품이 아니라면 테슬라에 탑재할 수 없다는 점을 기정사실화했다는 것이다.


중국 CATL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 등 단독 제휴 가능성은 줄었지만, 이번 행사에서 머스크가 배터리를 내재화한다는 내용을 언급하지 않아 업계에서는 공급사 간 각축전이 심화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개발한다기보단 생상공정을 설계하고 배터리 제조사에 생산위탁을 맡기는 방향이 현실성 있다"며 "기존 공급사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 중인 곳은 파나소닉, LG화학, CATL이 대표적이다. 머스크는 행사 전날 트위터에 "2022년까지 대량생산이 어려워 파나소닉, LG화학, CATL 등에서 구매를 늘릴 작정"이라고 게시하기도 했다.


LG화학 연구원들이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LG화학 연구원들이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LG화학은 메탈을 양극재에 적용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LFMP 등 배터리 신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NCM 양극재에 값싼 알루미늄(A)를 추가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배터리 원료 중 가장 고가인 코발트의 1/20 수준에 그친다. 알루미늄이 1톤당 1500달러인 것에 비해 코발트는 3만달러까지 치솟았다.


LG화학은 이 NCMA 배터리를 내년 하반기에 양산한다. 가격은 물론 출력 성능까지 개선해 향후 대세가 될 트럭 등 각종 차세대 전기차에 보다 적합하다는 부연이다.


이밖에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등 원료를 추출해 원가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폐배터리 재활용 시스템으로 배터리 생산비용은 기존 대비 최대 60% 인하된다.


국내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예상됐던 시나리오에서 일부만 공개됐지만 전기차 1위 제조사인 테슬라의 발언은 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며 "가격 전쟁이 더 치열해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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