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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파 많은 증권사…여의도 풍수지리 탓(?)

  • 송고 2020.10.01 06:00 | 수정 2020.09.30 21:36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여의대로변에 위치한 증권사, 잦은 외풍과 내홍으로 바람잘날 없어

삼성증권·자산운용·대신증권·미래에셋·메리츠운용은 여의도 떠나

풍수학자 "크게 성장하는 만큼 강한 맞바람(역효과) 직면하는 지형"

여의대로변에 위치한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바람 잘 날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잇따른 금융사고에 여의도권에서는 한강 바람을 직면하는 여의대로의 풍수지리 도마 위에 올랐다. ⓒ구글 지도

여의대로변에 위치한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바람 잘 날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잇따른 금융사고에 여의도권에서는 한강 바람을 직면하는 여의대로의 풍수지리 도마 위에 올랐다. ⓒ구글 지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변에 위치한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바람 잘 날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잇따른 금융사고에 여의도권에서는 한강 바람을 직면하는 여의대로의 풍수지리가 증권가에서 회자된다.


모래섬을 개간해 기획된 여의도는 강바람이 세서 돈이 차곡차곡 쌓여야 하는 금융사가 안락한 경영을 하기에는 풍수지리적으로 좋지 않다는 것이다.


1일 구글 지도상에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는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해 KTB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빌딩이 나란히 위치해 있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 전국경제인연합회 건물까지 자리하고 있어 여의대로는 한국의 월스트리트로 불린다.


하지만 풍수전문가와 여의도 증권맨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풍수로 악명이 높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서울증권(현 유진투자증권), 장은증권, 고려증권, 한국투자신탁(현 한국투자증권), 대한투자신탁(현 하나금융투자), 쌍용투자증권(현 신한금융투자) 등 모두 매각됐기 때문이다.


이들 증권사 대부분이 여의대로에 위치해 있어서 증권맨 사이에서는 ‘여의도 금융사는 강바람을 압도할만큼 기가 세지 않으면 온전히 경영하기 힘들다’는 얘기가 파다했다. 풍수전문가 사이에서 여의도는 한강이라는 큰물의 기운을 받으면서도 강바람을 막아줄 바람막이가 없으면 위태롭다는 우려를 받아왔다.


크게 성장하는 만큼 강한 맞바람(역효과)를 직면한다는 지적이다. 공교롭게도 현재 여의대로에 위치한 신한금융투자, KTB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모두 내홍을 앓고 있거나 경영상 어려움을 경험했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라임·옵티머스 펀드에 대한 사고를 수습 중이고 한화투자증권은 한화그룹과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 간의 불화를 겪었으며, 이 건물에 입주한 한화손해보험은 경영난과 매각설에 시달리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과 KTB투자증권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금감원과 전경련도 '여의도 강바람'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금감원은 수년전 강도높은 감사원 감사를 받은 것과 비롯해 외풍에 따른 잦은 수장 교체를 경험했다. 또 금감원 제재에 대한 은행들의 반기,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 금융위원회와의 갈등을 겪었다. 전경련도 국정농단 사태의 여진으로 ‘경제단체 맏형’으로서의 존재감을 잃고 재기를 엿보고 있다.


많은 증권가가 여의도를 떠났다.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메리츠자산운용이 풍수지리적으로 안정적인 강북권으로 이전했다.ⓒEBN

많은 증권가가 여의도를 떠났다.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메리츠자산운용이 풍수지리적으로 안정적인 강북권으로 이전했다.ⓒEBN

그래서일까. 많은 증권가가 여의도를 떠났다.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메리츠자산운용이 풍수지리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강북권으로 이전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여의대로에 자리 잡은 기업의 주인이 자주 바뀌는 이유는 풍수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들리지만 큰 어려움 없이 경영하는 증권사도 있는 만큼 누가 경영하느냐에 따라 증권사 운명이 달린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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