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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LG이노텍, 코로나 뚫고 실적 '청신호'

  • 송고 2020.10.19 11:06 | 수정 2020.10.19 11:06
  • EBN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주요 전략 거래선향 카메라모듈 등 부품 수요 급증

양사 전기比 영업익 2배↑…4분기도 호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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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상반기 부진을 딛고 올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주요 전략 거래선향 카메라모듈 등 부품 수요 급증과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PC, 게임기 등 비대면 IT 수요 호조 덕분이다. 4분기에도 이같은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오는 26일과 28일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양사가 올 3분기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관측한다.


삼성전기는 부진을 털고 본격적인 상승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삼성전기가 3분기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만의 성과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56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 분기 960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2.5% 늘어난 2조22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사업은 '폴디드줌' 등 고부가 제품 탑재가 늘면서 전 분기 대비 약 40%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던 과거와 달리 중저가 제품까지 공급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MLCC의 경우 5G 스마트폰용 초소형·고용량 제품 비중 상승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판 사업부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과 삼성 파운드리 거래선향 반도체 기판 매출액이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기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파워인덕터도 개발했다. 파워인덕터는 배터리로부터 오는 전력을 반도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필요한 핵심부품으로 스마트폰과 전기자동차 등에 필수 요소로 꼽힌다.


LG이노텍도 마찬가지다. LG이노텍은 올 3분기 99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삼성전기와 마찬가지로 전 분기(429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매출 또한 1조939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9% 증가할 전망이다. 전 사업부 매출액 증가 속 광학솔루션, 전장부품 성장폭이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연말로 갈수록 5G 수요가 개선되면서 기판소재 사업부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4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LG이노텍이 아이폰12 시리즈에 카메라 모듈과 5G용 밀리미터파(mmWave) 안테나 기판(AiP) 등을 공급하고 있어서다. 이달 출시되는 아이폰12 시리즈 판매량 증가와 함께 LG이노텍의 실적 또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 넘는 4분기 영업이익 기록으로 카메라모듈의 스펙 상향과 센싱 모듈의 추가에 의한 수혜를 최전선에서 누리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세계 최소형 파워인덕터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개발한 세계 최소형 파워인덕터 ⓒ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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