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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제주 9900원"…LCC, 출혈경쟁 우려 고조

  • 송고 2020.10.20 15:52 | 수정 2020.10.20 15:55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티웨이·진에어·제주항공, 국내선 특가 항공권 '우수수'

"김포~제주 1만원이면 적자…국내 내륙선 거의 적자"

LCC 매출의 75%가 국제선인데 국제선 여객 '증발'

돈 나올 곳은 국내선뿐…"국제선 회복 전까지 국내선 운임 출혈 경쟁 계속"

국제선 여객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국내선 시장에서 LCC(저비용항공사)들의운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데일리안

국제선 여객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국내선 시장에서 LCC(저비용항공사)들의운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데일리안

국제선 여객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국내선 시장을 놓고 LCC(저비용항공사)들의 운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단돈 1만원짜리 김포~제주 항공권 등 원가에도 못미치는 특가 행사가 잇따르면서 출혈경쟁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국제선 여객 수요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그나마 매출이 발생하는 국내선 수요를 잡기 위해 이러한 출혈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5일부터 12월 24일까지 탑승 가능한 국내선 노선 7개 항공권을 특가 판매한다.


특가 운임은 편도총액 기준 △김포·대구·광주·부산~제주 9900원 △청주~제주 1만1900원 △김포~부산 1만1000원 △광주~양양 2만3900원부터다.


진에어도 이달 19일부터 내년 3월 26일 사이에 운항하는 총 15개 국내선 전 노선 항공권을 특별 할인운임으로 판매한다.


노선별 편도 총액 운임은 △김포~제주 1만3900원 △부산~제주 7200원 △청주~제주 1만900원 △대구~제주 7800원 △포항~제주 2만4900원 등이다.


제주항공도 회원을 대상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탑승 가능한 항공권을 편도 운임총액 기준 Δ국내선 1만4900원 Δ국제선 4만3000원부터 할인 판매한다.


LCC들의 할인행사를 이용하면 김포~제주를 단돈 1만원에 갈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운임 경쟁은 제살 깎아먹기식 출혈경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LCC업계 관계자는 "모든 요일, 모든 좌석을 특가로 팔지는 않겠지만 김포~제주를 1만원에 팔면 평균 객단가가 내려가 항공기 한 편 띄울 때 매출이 원가에도 못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로 국내선에서 LCC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러한 특가가 아니더라도 김포~제주를 제외한 국내 내륙선은 평상시 KTX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풀리고 있어 거의 100% 적자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LCC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국내선에서 출혈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제선 여객이 사실상 전멸해 기댈 곳이 국내선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객 중심의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 LCC들은 코로나19 이전 매출의 75% 가량이 국제선에서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에어포탈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 말까지 국제선 여객은 1361만842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1% 급감했다. 같은 기간 국내선 여객은 1775만8692명으로 27% 감소에 그쳤다.


국내선에서 적자가 나더라도 그나마 수요가 있는 국내선을 띄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LCC업계 관계자는 "국내선이 적자가 나도 일단 비행기를 띄우면 돈이 들어오니까 일부분 유동성이 해결된다"며 "지금은 비행기를 띄울 곳이 국내선 밖에 없고 조종사 면허 유지 차원에서라도 운항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국제선 여객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국내선 운임 출혈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일례로 LCC업계 1위 제주항공은 2분기 여객 매출 288억원 중 국내선 매출이 250억원으로 86.8%를 차지했지만, 국내선 평균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37.4% 감소했다. 이에 2분기 8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CC업계 관계자는 "입국 제한조치가 풀리고 14일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돼야 국제선이 살아날 것"이라며 "그 전까지는 국내선만 바라봐야 하는데 LCC들이 특별한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국내선 운임 출혈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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