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기아차 "3분기 호실적…골든 사이클 효과 본격화"

송고 2020.10.26 17:25 | 수정 2020.10.26 17:28
EBN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품질비용 발생에도 올 3분기 영업익 2000억원 '흑자'

펀더멘털 변화 지속…"중장기 노력 통해 일군 성과"

쏘렌토ⓒ기아차

기아자동차가 3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4분기에도 이같은 분위기를 이끌어 갈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 전무는 26일 열린 지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당사의 판매 및 수익 구조에는 펀더멘탈의 변화가 나타났다"며 "이른바 기아차가 작년부터 신차효과 부분에서 강조해왔던 골든 사이클 효과가 표면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우정 전무는 "이런 상황은 결국 가격, 차종별로 신차가 출시되는 시점에 나오는 가격 부분에 인상, 믹스 개선, 차종간 믹스 뿐 아니라 트림 믹스 개선, 옵션 사양 개선 등 다양한 부분이 같이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지금 중요한 부분은 전 권역에 있어서 판촉비 이른바 인센티브가 눈에 띄게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현상들은 단기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중장기 노력으로 얻어지는 결과로 보여지고 시장에서는 당사의 디자인을 포함한 전반적 혁신이 잘 억셉티드 된 부분, 그 결과 고객 프로파일이 상향조정되고 있다는 변화의 결과가 아닌가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주 전무는 "앞으로의 구조적인 펀더멘탈 변화 지속 여부는 이같은 변화의 기틀속에서 향후 계획되고 있는 신차 출시계획. 내년 K7이라든지 볼퓸이나 수익면에서 가장중요한 스포티지, 전기차 전용 CB 등 중장기 계획하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여러 시장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CKD(반제품조립) 확대부분과 지금까지 버려져있던 시장 확대, 신시장을 고려하면 구조적인 플러스 알파 부분은 한동안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두가지 주축이 수익성과 계획하는 브랜드 론칭. 21년 본격화될 브랜드 리론칭이 구조적변화에 가세한다면 충분히 추가적인 시너지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여겨진다"고 전망했다.

그는 "실적은 노력의 결과이고 미래에는 추가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며 "따라서 당사는 지금 실현되는 부분 외에도 PBV(Purpose Built Vehicle)사업, 마스(MaaS)사업 등은 내부적으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최대 관심사는 전기차(EV) 수익성으로 결국은 현재 구조적인 기틀을 기반에 둔 현재 수익성을 확보시키면서 미래를 얼마나 튼실하게 준비할 수 있을지에 당사의 미래가 달려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6조3218억원, 영업이익 1952억원, 경상이익 2319억원, 당기순이익 13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조2600억원의 품질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하락을 방어하면서 흑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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