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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각인 증권사 '중개형ISA'…신규가입 '쑥'

  • 송고 2021.07.07 10:34 | 수정 2021.07.07 10:34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중개형ISA 투자금액 5월말 기준 9009억원 달성

삼성증권, 중개형ISA 신규 가입자 42만명 돌파

신규 가입 급증…'MZ세대' 주도

절세매력이 분명한 중개형ISA는 주린이 투자자들의 기본 투자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연합

절세매력이 분명한 중개형ISA는 주린이 투자자들의 기본 투자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연합

증권사가 판매하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자산관리에 적극적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통칭)투자자들이 '주식투자'와 '절세혜택'의 매력에 신규 계좌수 가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에서 증권사로의 '머니무브(자금이동)' 현상이 빨라지는 가운데, 증권업계는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중개형ISA의 가입자는 72만7422명에 달한다. 투자금액은 9009억원으로 신탁형(6만4374명) 가입자 수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치다.


당초 중개형ISA의 투자금액은 2월말 기준 62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3월말 3146억원을 찍더니 4월말 6888억원에 이어 5월 9000억원을 넘겼다.


5월말 기준 월별 가입금액은 1670억원을 기록했다. 중개형ISA가 본격화하기 전인 2월 가입 금액이 209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실적이라는 게 업계 해석이다.


올 초 출시된 중개형 ISA는 기존 ISA와는 달리 국내 상장 주식에 투자가 가능하다. 최대 200 또는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손익을 통산해 발생한 순수익에만 세금을 매긴다. 주식 시장에 막 진입한 20~30대의 가입률이 두드러지는 이유다.


중개형ISA는 지난 2월 말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삼성증권에 의하면 최근 중개형ISA의 신규 가입자가 42만명을 넘어섰다. 첫 출시 이후 4개월만이다. 특히 삼성증권의 가입 고객을 분석해 본 결과 MZ세대가 50%에 달했고 가입고객 중 82%인 34만5000명은 삼성증권과 거래한 적이 없는 신규 고객으로 나타났다.


또 고객들의 투자패턴을 분석한 결과 투자 비중으로는 주식이 74%로 가장 많았다. 펀드와 ELS(주가연계증권)가 그 다음으로 각각 2%, 1.8%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에 의하면 은행 신탁형ISA에서 삼성증권 중개형ISA로 이전 신청 후 계좌개설을 기다리며 대기중인 고객은 2만명에 달한다. 절세상품 시장에서의 '머니 무브'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중개형 ISA' 상품이 본격화하자 은행권 자금은 증권사로 들어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은행권의 일임형·신탁형·투자중개형ISA 총 가입자는 15만3834명이 감소했다.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7.7% 빠진 수치다. 가입금액도 대폭 줄었다. 5월 은행ISA 가입금액은 전월 대비 16.8% 줄며 535억원이 감소했다.


증권사가 ISA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그동안 사적 연금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은행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셈이다.


이승호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 부사장은 "절세매력이 분명한 중개형ISA는 이제 주린이 투자자들의 기본 투자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에 대한 소개 뿐 아니라 중개형ISA의 절세효과를 극대화해 수익성이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안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증권사들은 현금 리워드나 주식 거래 수수료 면제, 공모주 청약 우대 혜택 제공 등으로 고객 유치에 한창이다.


교보증권은 중개형ISA와 관련해 올해 말까지 고객 유치를 위해 교환권 증정, 경품추천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또 가입자들에게 온라인 매매수수료 할인 혜택을 주기 위해 내년 말까지 국내주식은 0.0036396%,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은 0.0042087% 수수료를 적용한다.


KB증권은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7월 공모주 우대 혜택을 마련했다. 청약 전월 총자산의 평균잔고가 3억원 이상이면서 전월말 총자산이 3억원 이상이거나, KB증권 프리미어 등급 해당 고객은 3배수 우대를 받을 수 있다. KB스타클럽 등급이 MVP, 로얄스타 등급 일 때는 2.5배수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주식 투자가 노후 자금 차원의 개념으로 확장되면서 각 증권사들 마다 중개형 ISA 시장에 대한 마케팅이나 전략을 적극적으로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퇴직 이후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일반가계 입장에선 저금리 기조로 인한 미래 기대수입 하락분을 보충하기 위해 위험 자산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며 "ISA제도 개편으로 고객 선택의 폭 확대와 함께 절세 혜택을 노린 투자자들이 중개형 ISA에 몰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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