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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시원한 주가 상승…선풍기·에어컨株 잘 나가네

  • 송고 2021.07.22 11:21 | 수정 2021.07.22 11:22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신일전자·파세코·에스씨디, 3개월 내 저점 기준 급등세

기상청, 올해 2018년·1994년 이은 역대 3위 무더위 예고

ⓒ픽사베이

ⓒ픽사베이

35도 안팎의 폭염이 연일 지속되자 선풍기, 에어컨 주 등 폭염 관련주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계절이 바뀌면서 3개월 내 저점 대비 단기 급등세가 두드러진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선풍기 등 종합가전 생산 및 판매업을 영위중인 신일전자는 19일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80%(660원) 급등하면서 상한가(2875원)에 도달했다. 20일에는 장중 2995원을 터치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개월내 저점이었던 1890원 대비 58% 상승한 수준이다.


석유스토브 수출 및 써큘레이터, 창문형 에어컨 등을 제조 및 판매 중인 파세코도 여름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 9일 주당 1만8550원(3개월 내 저점)에 거래되던 파세코는 열흘 만에 58% 급등하면서 19일 장중 2만9400원까지 치솟았다.


냉장고 및 에어컨 관련부품과 기타 가전제품 부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에스씨디도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장중 19일 3개월 내 저점이었던 1680원(4월 22일) 대비 107% 상승한 3425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선풍기, 에어컨 관련주의 급등은 기상청 예보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선풍기, 에어컨 등의 판매량 호조가 기대돼서다. 실제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은 2018년 무더위 이후 2019년 3만8000대 수준에서 2020년 14만3000대까지 급증했다.


올해 기상청은 2018년, 1994년에 이은 역대 3위 무더위를 예고했다. 미국 국립 해양 대기 관리국 역시 올해가 1880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해가 될 확률이 74.4%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국내에는 열돔 현상에 따른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 및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창문형 에어컨 시장 확대와 신규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변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 폭염 속 살펴볼 만한 종목군으로는 전력 관련주가 있다.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에 따른 전기사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전력사용 및 발전량 최대치 경신, 원전 재가동으로 전력 공급을 확충하면서 공급예비력은 안정 단계를 유지했다"며 "전일 5시경 전력 사용량은 8만9492MW, 발전량은 9만9541MW 를 기록했고 원전은 신월성 1호기, 신고리 4호기, 월성 3호기가 재가동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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