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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도 평당 1000만원 시대…합리적 단지 없나?

  • 송고 2021.07.26 06:00 | 수정 2021.07.25 16:32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올 상반기 지방 아파트 3.3㎡당 분양가 1180만원

지방 매수세 증가에 급등

힐스테이트 익산 조감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익산 조감도. ⓒ현대건설

지방 새 아파트 가격이 평당 1천만원을 돌파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방 아파트(임대 제외)의 3.3㎡당 분양가는 118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3017만원으로 사상 처음 3000만원을 넘어섰고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1438만원으로 나타났다.


분양가는 주변 단지 시세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 상승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지방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방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면서 집값이 크게 올랐고 신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도 속출했다.


이달 전북 군산시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018년 11월 입주)' 전용 106㎡가 6억9000만원에,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메트로시티2단지(2015년 10월 입주)’ 전용 114㎡는 8억9900만원에 팔렸는데 모두 신고가를 갈아치운 가격이다.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의 관심은 지방에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된 단지들로 쏠리고 있다.


이달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는 36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5831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70.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분양가는 전용 84㎡이 3억5200만~4억1300만원이다.


인근에 '메트로시티1단지(2009년 12월 입주)' 동일 면적이 지난달 6억원(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2억원 이상 저렴하게 공급된 것이다.


지난달 강원 춘천시에서 분양한 '춘천 파밀리에 리버파크'는 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829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31.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4억490만~4억3470만원으로 인근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2019년 12월 분양) 동일 면적 분양권이 지난 5월 5억107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원 이상 저렴하게 공급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이 규제가 덜해 투자자 유입이 크게 늘면서 시세가 상승하고 분양가도 전반적으로 비싸지고 있다"며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는 가격이나 규제 부담이 적고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방에서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오는 27일 전라북도 익산시 마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익산'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126㎡ 총 454세대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3억130만~3억3970만원으로 인근에서 올해 입주한 신규 단지의 분양권이 4억9511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했을 때 1억원 이상 저렴하다.


현대건설은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3가 일원에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이 중 먼저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는 지하 5층~지상 41층, 아파트 전용면적 84㎡ 총 216세대 규모다.


84㎡ 분양가는 4억9500만~5억9800만원 선으로 발코니 확장 등 각종 유상 옵션을 모두 포함하더라도 인근에 위치한 단지가 7억43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했을 때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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