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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캐스퍼 온라인 판매 '대박'…전차종 판매로 이어질까?

  • 송고 2021.09.14 15:30 | 수정 2021.09.14 15:48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온라인 접속자 70만명…첫날부터 주문 폭주

접속 폭주로 마비된 '캐스퍼' 사전계약 홈페이지ⓒ홈페이지 캡쳐

접속 폭주로 마비된 '캐스퍼' 사전계약 홈페이지ⓒ홈페이지 캡쳐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온라인 판매'가 시작됐다. 첫 시작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합작한 경형 SUV '캐스퍼'. 계약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가 몰리며 서버가 일시 다운됐다. '광클 구매'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동참했다. 현대차의 첫 시도는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딛었다는 평가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캐스퍼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차급 '엔트리 SUV'다. 스마트, 모던, 인스퍼레이션 등 3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는 이 차량은 개성있는 디자인에 첨단 주행사양을 탑재했고 1385만~1870만원이라는 꽤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자랑한다.


업계에서는 차량 자체보다도 온라인 판매가 갖는 의미에 더 큰 비중을 두는 분위기다. 테슬라, 벤츠, BMW는 물론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제조사들도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만 아직 첫 발을 내딛지 못했다가 이번 협력사 생산 차량 '캐스퍼'에 한정된 온라인 마케팅이 시도된 것이다.


제한적인 온라인 판매지만 현대차로서는 상당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달 1일부터 진행한 얼리버드 예약 알림 신청 이벤트에는 13일 만에 13만6000명이 몰렸고 계약접수 시작과 함께 홈페이지에는 온라인 접속자 70만명이 몰렸다.


사실 완성차 온라인 판매는 글로벌 시장에서 '최신' 트렌드가 아니다.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는 한국 판매망을 '온라인'으로 구성했고 메르세데스-벤츠, BMW도 비대면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폭스바겐과 푸조도 일부 프로모션 차량에 대한 온라인 특판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 다양한 고객 접점을 만들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제조사들의 진출이 늘어나면서 르노삼성차, 한국지엠 등 국내 제조사들도 온라인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7월 GS마이샵에서 르노 전기차 조에를 판매하며 홈쇼핑 채널로 판로를 확대했고 이달부터는 본사 홈페이지에서 '스페셜 픽' 형식의 온라인 판매를 진행한다. 특정 차종에는 300만원 가까운 할인을 제공하는 등 온라인 유입 고객을 위한 혜택을 강화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23일부터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 △콜로라도 △볼트 EUV △볼트 EV △카마로 SS 등 주력 차량 전부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사전계약 오픈 첫날에는 동시 접속자수가 몰리며 판매 사이트가 일시 마비되는 등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쟁사들과 달리 현대차의 온라인 판매 진입은 판매노조와의 갈등에 묶였다. 노사 간 단체협약에 '차량 판매 방식을 노조와 협의한다'는 합의 조항이 있고 노동계에서도 온라인 판매 도입이 전국 영업점들의 매출 감소 및 직원 감원으로 이어질 것을 크게 우려해서다. 사측이 추진하는 온라인 판매 강화 방침에 노조가 '오프라인 판매망 사수'로 맞서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캐스퍼 판매를 시작으로 신차 시장이 온라인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업은 온라인 판매로 부대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는 보다 편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길이 열려서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캐스퍼의 생산 및 판매는 온라인 판매, 제조업의 외주화 등 글로벌 추세에 맞춘 경향이 있다"라며 "현대차 노조들은 그간 경험하지 못한 글로벌 추세를 직면하게 됐고 다양한 방식에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면적인 온라인 판매 계획은 없다"라며 "노조와 협의를 거친 이후에나 가능한 과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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