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4.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131,000 432,000(-0.46%)
ETH 4,467,000 57,000(-1.26%)
XRP 734.4 6(-0.81%)
BCH 695,500 18,000(-2.52%)
EOS 1,130 6(0.5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중국 헝다그룹 파산설…코스피도 휘청

  • 송고 2021.09.23 10:53 | 수정 2021.09.23 10:55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헝다그룹 23일 이자 지급으로 1차 위기 넘겨…당분간 글로벌 증시 변동성

'리먼 사태' 언급도…中정부 관여한다는 점에서 시스템 리스크 전이 안 돼

헝다는 공격적인 레버리지 경영으로 성장해왔고 '위험'군으로 분류돼 대규모 채권 만기가 임박한 시점에서 재융자 불가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결국 국내외 신용평사가들이 헝다의 신용등급을 줄하향했다.ⓒ연합

헝다는 공격적인 레버리지 경영으로 성장해왔고 '위험'군으로 분류돼 대규모 채권 만기가 임박한 시점에서 재융자 불가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결국 국내외 신용평사가들이 헝다의 신용등급을 줄하향했다.ⓒ연합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코스피는 추석 연휴 휴장 기간동안 이를 반영하지 못하다가 이날 개장 이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6.87p(0.54%) 내린 3123.64p에 개장했다. 중추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증시가 22일 큰 하락 없이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코스피 지수에 미치는 영향도 장 초반 제한되는 듯 했지만 낙폭을 키우고 있다.


환율은 급등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9.4원 오른 달러당 1184.40원을 나타냈다.


헝다는 공격적인 레버리지 경영으로 성장해왔고 '위험'군으로 분류돼 대규모 채권 만기가 임박한 시점에서 재융자 불가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결국 국내외 신용평사가들이 헝다의 신용등급을 줄하향했다.


추석 연휴 직전까지만 해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불확실성으로 작용해 증시 관망세가 짙었다. 이번 FOMC에서는 예상대로 테이퍼링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 언급이 나오지 않아 시장 영향이 줄어든 가운데 헝다그룹 리스크가 증시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헝다그룹은 23일 기한인 역내 채권에 대해 이자를 제때 지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1차 위기는 넘겼다. 다만 헝다는 같은 날 지급해야 하는 2022년 3월 만기 달러화 채권의 이자 8350만 달러(약 993억원)에 대한 지급 여부는 언급하지 않아 모호함을 안겼다.


헝다그룹의 이자 결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 헝다 그룹 리스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헝다그룹은 이미 과도한 부채에 대한 상환 능력이 상실됐을 공산이 높고 중국 정부도 구제보다 파산 용인으로 기우는분위기"라며 "공동 부유로 대변되는 중국 정부의 거대 기업 규제 움직임과 더불어 강력한 부동산 시장 과열 억제 의지를 고려할 때 일부 충격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의 파산을 받아들일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헝다그룹이 파산하게 되면 중소 은행들의 연쇄 부도나 부동산 시장 냉각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만 헝다그룹 이슈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 파산에 주도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위기의 트리거는 외부적인 충격이 아닌 내부 즉 정부의 판단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며 "중국 크레딧스프레드 등 모니터링 가능한 주요 지표들은 안정적인 프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헝다 사태의 발단이 부동산이라는 점에서 '리먼브라더스 사태' 정도로 우려하고 있지만 성격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정진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헝다 사태는 리먼 사태를 상기시키지만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파급력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 힘들다"며 "글로벌 IB(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는 수익 극대화를 위해 부동산을 담보로 유동화한 금융상품을 판매한 반면 헝다는 부동산 개발을 목적으로 만든 상품으로 레버리지율에서 구조적으로 큰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헝다그룹이 파산하더라도 중국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실 기업 구조조정을 담당했던 중국 6대 국유은행은 2021년 6월말 BIS 자기자본비율 16.3%와 최소 기준 11.5%를 감안할 때 산술적으로 약 6조8000억위안의 자본 완충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헝다그룹의 부채 1조9600억위안과 WMP 상품을 포함한 부외부채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08:14

93,131,000

▼ 432,000 (0.46%)

빗썸

04.20 08:14

93,101,000

▼ 249,000 (0.27%)

코빗

04.20 08:14

93,124,000

▼ 139,000 (0.1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