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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석탄발전사업 갈지자 행보…삼척석탄발전소 어쩌나

  • 송고 2021.10.22 06:00 | 수정 2021.10.22 07:59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포스코에너지, 베트남 석탄발전사업 투자금 조기회수

삼척석탄발전소, 2024년 가동…'2050 탄소중립'과 상충

삼척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삼척블루파워

삼척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삼척블루파워

포스코그룹이 석탄화력발전 사업에서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에너지가 베트남 석탄화력발전 사업의 투자금 조기회수에 나선 반면 같은 포스코 계열사 삼척블루파워는 국내에서 삼척석탄발전소 건설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에너지는 베트남 몽즈엉Ⅱ 석탄화력발전사업에 투입한 투자금 2175억원을 조기 회수한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포스코에너지는 "대주주인 AES의 지분 매각으로 인한 사업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결정"이라며 "베트남 정부의 승인과 주주 동의, 금융기관 동의 등 조건이 충족돼야 해당 지분 매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몽즈엉Ⅱ는 지난 2011년부터 포스코에너지가 미국 에너지기업 AES 등과 함께 총 사업비 18억5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를 들여 진행한 베트남 최초의 민간 석탄화력발전 사업이다.


이들은 베트남 북부 꽝닌성에 120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지어 25년간 운영한 뒤 베트남 정부에 무상으로 양도할 계획이었다.


당초 보유 지분은 AES 51%, 포스코에너지 30%, 중국투자공사의 자회사 스테이블 인베스트먼트 19%였다. 그러나 AES가 올해 초 보유 지분을 미국 기반 컨소시엄에 전량 매각하면서 몽즈엉Ⅱ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에 포스코에너지도 투자금 조기 회수에 나선 것이다.


AES와 함께 포스코에너지가 이 사업에서 발을 뺀 것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탄소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계속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에너지는 몽즈엉Ⅱ에 대한 투자금을 오는 2024년 10월 18일 회수할 계획이다.


그러나 포스코그룹 계열사 삼척블루파워는 현재 국내에서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삼척블루파워는 강원도 삼척시 적노동 일대에 총 발전용량 210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 중이다.


총 사업비는 4조9000억원이고 현재 지분은 농협은행(KIAMCO 파워에너지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제3호의 신탁업자)이 54.53%로 가장 많이 갖고 있다. 그 다음이 포스코에너지로 29%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두산중공업이 9%, 포스코건설이 5%를 갖고 있다.


삼척석탄화력발전소는 2018년 8월에 공사가 시작돼 지난 6월 공정률은 44.9%다. 2024년 완공 후 2054년까지 30년간 운영될 계획이다. 1호기는 2023년 10월 준공된다.


그러나 삼척석탄화력발전소는 포스코의 탄소중립 계획과 이해상충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탄소배출을 2030년 20%, 2040년 50%로 줄이고 2050년에는 '제로'로 만들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2024년부터 2054년까지 대규모 탄소를 배출하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것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석탄발전 2개가 탄소 1300만톤을 배출하고 있다"며 "(삼척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 기간을) 30년으로 생각하면 2054년까지다. 그런데 어제 발표된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르면 2050년에 석탄발전은 제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하면 손해가 클 텐데 손절매하는 게 낫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날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학동 포스코 사장은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이 1조7000억원이고 공사를 중지하면 3조3000억원의 손실이 있다"며 "현재 공기도 51% 진행됐고 연말이면 70%가 된다"고 답했다.


김 사장은 이어 "현재까지 전력기본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부에서 석탄발전을 중지하면 상응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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