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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가상자산 이용자 피해 예방 만전"

  • 송고 2021.10.22 17:22 | 수정 2021.10.22 17:25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FIU 분원 현판식 참석…출금지연·먹튀 피해 발생시 신속 대응

22일 열린 금융정보분석원 분원 현판식에 참석한 고승범 금융위원장(사진 오른쪽)이 현판식 후 분원 사무실을 둘러보고 있다.ⓒ금융위원회

22일 열린 금융정보분석원 분원 현판식에 참석한 고승범 금융위원장(사진 오른쪽)이 현판식 후 분원 사무실을 둘러보고 있다.ⓒ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22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금융정보분석원(FIU) 분원을 방문해 현판식을 진행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금정원 분원에는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관리·감독·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가상자산검사과와 제도운영과가 이전 설치됐다.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질서 있는 영업정리를 지속적으로 유도한 결과 신고기한인 지난 9월 24일 이후 큰 혼란 없이 시장이 안착되고 있다고 평가한 고승범 위원장은 앞으로도 시장과 끊임없는 소통과 상호 협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고승범 위원장은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이용자들의 부당한 재산적 피해 발생을 막는 것"이라며 "영업종료 사업자가 보유한 고객 자산이 원활히 반환되는지 중점 점검해야 하고 출금지연·먹튀 등 부당·불법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관계부처와 신속히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목소리를 직접 귀로 듣고 잘못된 부분은 눈으로 확인하는 현장 중심의 검사가 중요하다"며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9월 24일 이후 원화마켓을 종료한 코인마켓 사업자(B그룹)와 미신고로 인해 영업을 종료한 사업자(C그룹)가 임의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21일 기준 B그룹(1092억원)과 C그룹(42억원)의 원화 예치금 잔액은 총 1134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용자의 출금 요청이 이어지면서 10월 20일 기준 잔액은 426억원(B그룹 409억원, C그룹 17억원) 수준으로 1개월 간 약 62% 감소했고 개인별 원화예치금 잔액도 대부분 1만원 미만의 소액(96%)으로 나타났다.


금정원은 영업종료 사업자에 대해 홈페이지 공지, 이용자 개별통지 등을 통해 고객자산이 원활히 인출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금정원 관계자는 "사업자의 고객자산 출금지원 등 이용자 보호 노력에 대해 향후 신고 심사 및 검사과정에서 함께 살펴볼 예정"이라며 "고객의 개별자산은 이용자 본인의 요청 없이 반환되기 어려운 만큼 적극적으로 출금을 요청하는 등 자기구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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