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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온라인 가구기업 '지누스' 지분 인수…역대 최대 규모

  • 송고 2022.03.22 11:21 | 수정 2022.03.22 11:27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지누스 지분 30% 7747억원에 인수

매트리스 외 홈오피스·아웃도어 등으로 외연 확장

현대백화점 신사옥.ⓒ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사옥.ⓒ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이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를 인수한다. 이를 토대로 리빙 사업부문을 강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퀀텀점프 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이 지누스 창업주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0%(경영권 포함)를 7747억원에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인수합병(M&A)에 있어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백화점은 지분 인수와 별도로 이날 지누스와 인도네시아 제 3공장 설립 및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인수는 오프라인과 국내 유통 중심의 백화점 사업 영역을 온라인과 글로벌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산업 성숙기 국면인 백화점 사업을 보완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인 셈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그룹 내 리빙 부문과의 사업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아 그룹의 사업 방향성에도 부합된다고 판단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지누스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할 경우 그룹 차원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누스 창업주인 이윤재 회장은 회사의 지속 성장 가능성과 사업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현대백화점그룹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현대백화점그룹에 경영권을 매각한 뒤에도 지분 일부를 계속 보유하면서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누스 전직원의 고용을 100% 보장한다. 또한 기존 임원들도 경영에 참여해 지누스의 제2도약을 구상한다.


리빙 매출 3조원대 도약 가시화…비전2030 달성 가까워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누스 인수로 리빙 사업부문에서 매출 3조6000억원의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 규모로 발돋움하게 됐다. 앞서 인수한 현대리바트와 계열사로 편입한 현대L&C 건자재 사업으로 각각 1조4066억원, 1조1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지누스로 1조원대 매출을 추가 올리게 됐다.


지누스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1조1238억원의 매출, 74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주력제품인 매트리스 매출이 총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총 매출 가운데 글로벌 매출 비중은 97%에 육박하고 이 가운데 미국 시장 매출이 90% 가량 된다.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 비중도 전체 매출의 80% 정도다.


지누스는 글로벌 온라인 넘버원 가구·매트리스 기업이다. 2006년 미국을 시작으로 현재 캐나다와 호주, 일본, 그리고 영국·독일·스페인 등 유럽에도 진출해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침대 매트리스를 압축 포장한 후 상자에 담아 배송해주는 기술을 상용화 해 주목 받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내 매트리스 판매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에서 30%대의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월마트 매장에도 매트리스를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비전2030'을 발표하면서 리빙 사업부문을 2030년까지 5조원대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1년(2조5000억원)대비 약 두 배 규모다. 풍부한 자금력과 유통 및 리빙 부문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지누스를 '글로벌 온라인 넘버원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리바트·L&C 등 리빙 부문 계열사들과의 사업 협력을 통해 지누스의 취급 품목을 매트리스 외에 거실, 홈오피스, 아웃도어 등 일반가구까지 확대할 복안이다. 또 미국 등 북미 중심의 지누스 사업 구조도 유럽 및 남미, 일본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백화점·홈쇼핑·면세점 등 그룹 내 유통 계열사들 유통망도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누스를 인수한 것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이익을 동시에 창출하고 있는 e커머스 콘텐츠 기업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메가 트렌드나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미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사업 중 그룹의 성장 전략과 부합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나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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