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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3세 경영 원년…신사업 누가 잘하나

  • 송고 2022.03.30 14:15 | 수정 2022.10.21 13:34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오너가 3세, 임원으로 일제히 승진

올해 글로벌 사업 확장 주력…성과 주목

원재료 값 폭등…제품 가격 안정화 숙제

신상열 농심 상무,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각 사

신상열 농심 상무,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각 사

식품업계 오너 3세들이 올해부터 본격 경영 일선에 뛰어들게 됐다. 세계 각국 경제 활동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기존 사업은 물론이고 글로벌을 무대로 한 신사업 발굴에 주안점을 둘 전망이다. 하지만 원재료 값 폭등이라는 악조건을 떠안고 있어 오너 3세들의 경영 데뷔가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사업전략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브랜드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임원으로 승진한 신동원 회장의 장남 신상열 상무는 구매담당 부분을 진두지휘하며 해외사업 확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신 상무의 역할에 대해 업계에서는 원자재 값 폭등에서도 제품 가격을 안정화 하는 데 일조했다는 결과를 내려고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원자재 수급과 같은 핵심 업무를 맡지 않을까 예상된다"면서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 승진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했다.


신 상무는 1993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2019년 농심에 입사했다. 경영기획팀 대리와 부장을 거치며 예산 및 기획 업무를 맡았고 지난해 말 구매로 자리를 옮겼다. 식품 기업의 구매 담당은 원재료 값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기존 협력 업체를 관리하고 가격 인상 요인을 방어해야 하는 자리다.


농심은 현지에서 원재료를 조달해 제품까지 만드는 방식으로 미국 공장을 가동 중이다. 내달 미국 제 2공장 가동을 시작하면 중남미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청사진이다. 북미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인 신라면블랙과 비건 라면에 집중하며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는 매운맛을 즐기는 시장 문화를 반영해 신라면을 주력 판매 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북·중미 시장에서 오는 2025년까지 지난해의 2배 수준인 매출 8억달러(약 1조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미국 제2공장 가동을 발판 삼아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해 수년 내 회사 매출 중 해외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파리바게뜨 생미셸점.ⓒSPC

파리바게뜨 생미셸점.ⓒSPC

SPC, 유럽 시장 진출 주목…CJ제일제당, 수출 신제품 발굴 관건


지난해 승진한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은 올해 SPC그룹 매출 7조원 달성을 위해 계열사를 진두지휘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SPC그룹은 2018년 연결 기준 매출로 6조원을 넘긴 뒤 3년 연속 비슷한 수준에 갇혀있다. 때문에 올해는 매출 7조원 돌파를 위해 신사업 발굴이 중요해졌다.


허 사장은 현재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권역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유럽 시장 강화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에 이어 영국 진출이 거론된다. 지난해 말 영국 법인이 설립, 법인장 선임도 마쳤다.


허 사장은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SPC그룹이 중국, 미국, 프랑스,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7개국에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특히 2019년 3월 중국에 'SPC 톈진공장' 준공, 4월 싱가포르 주얼창이 입점 등은 물론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 잇달아 진출시킨 것은 허 사장의 공이 컸다는 평가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3, 4호점을 연달아 오픈했다. 연내 인니 10호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동 시장도 눈독 들이고 있다. 2030년까지 해외 가맹점 2만개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비비고 플랜테이블.ⓒCJ제일제당

비비고 플랜테이블.ⓒCJ제일제당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도 글로벌 사업을 총괄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부터 K-만두의 글로벌 진출을 직접 챙겨왔던 만큼 올해도 수출 제품을 발굴하고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 보고 있다.


이재현 회장은 최근 4대 성장 엔진을 바탕으로 한 기업 비전을 직접 제시하면서 웰니스(Wellness·건강)를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비비고 플렌테이블이라는 비건 만두를 개발해 글로벌 비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글로벌 비건 시장은 현재 28조원 규모에서 2025년 42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경쟁이 가열되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재료 값이 폭등하고 있어 오너 3세들의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해외곡물시장정보에 따르면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지난 25일 기준 밀 선물의 가격은 t(톤)당 405.00달러로, 지난해 말(283.20달러)보다 43.0% 올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 진출, 신제품 출시도 좋지만 적정 가격을 유지하지 못하면 아무리 오너 3세라고 해도 비판의 목소리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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