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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SNS가 보물창고"...식품업계, 레시피 찾아 삼매경

  • 송고 2022.04.01 10:47 | 수정 2022.10.21 13:35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고가 재료·면발 굵기 다른 이종교합 라면 인기

맥주에 사이다, 막걸리에 사이다 접목

"공급자 중심→소비자 재생산으로 먹거리 문화 변화"

ⓒ각 사, 코카콜라사ⓒ각 사, 코카콜라사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로 촉발한 '모디슈머(modify+consumer)' 유행이 10년 가까이 식품업계를 평정하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 레시피대로 식품업계가 제품을 출시하는 주객전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모디슈머 먹거리는 SNS 활성화와 집콕 문화가 만나면서 보다 활기를 띄는 모양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를 통해 소비자는 만족감을 높이고, 공급자는 꾸준한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신라면볶음면과 짜파게티를 조합한 '신볶게티 큰사발변'을 선보였다. 짜파구리와 카구리(카레+너구리)에 이어 소비자가 만든 레시피에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 매콤함과 감칠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꿀조합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농심은 이벤트성으로 해당 제품을 선보였다가 인기가 급상승하자 아예 정식 제품으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특히 신라면볶음면의 얇은면과 짜파게티의 두꺼운면발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SNS상에서 인기를 끌었다. 짜파구리나 오파게티(오징어짬뽕+짜파게티)까지만 해도 면발 두께가 비슷했다. 이 제품은 얇은면의 부드러움과 두꺼운면의 타격감 있는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라면계의 '이종교합'으로 불린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비슷한 특성의 제품끼리 만나거나, 매운맛을 부드러운 맛으로 중화하는 레시피가 인기였다면 지금은 완전히 다른 면발, 라면에 채끝이나 꽃게처럼 고가 재료를 접목하는 레시피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작은 사치'가 유행하면서 이같은 레시피가 SNS를 평정했다고도 보고 있다.


아카데미 4관왕 영화 '기생충'에 나온 채끝짜파구리는 대표적인 모디슈머 음식이다. 끝없는 인기에 서울 강남에 오픈한 유명 호텔에서는 룸서비스 음식으로 채끝짜파구리를 제공하고 있다. 꽃게오징어짬뽕은 2030사이에서 일명 해장 레시피로 불리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꾸준한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오뚜기는 불맛과 매운맛에 열광하는 SNS 인기 레시피에 착안해 열라면과 진짬뽕을 조합한 '열라짬뽕'을 출시했다. 2020년 출시된 열려라 참깨라면의 후속작이다. 이밖에 열라면은 소비자가 개발한 '순두부 열라면' 레시피에 힘입어 지난해 판매량이 급증했다. 순두부 라면은 인기 방송인 나혼자 산다에서 출연진인 가수 키가 만들어 먹은 바 있다.


코카콜라사 코카콜라사 '스프라이트&밀(Sprite & Meal)' 캠페인.ⓒ코카콜라사

라면 외에 음료, 과자, 제과 등에서도 소비자 레시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이색 조합 제품들이 속속 출시 중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편의점은 수제 맥주 브랜드 더쎄를라잇브루잉과 함께 사이다를 혼합한 맥주 '맥싸'를 출시했다. 맥주와 사이다를 2:1 비율로 혼합해 2030세대가 가볍게 즐기는 것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수제 라거 맥주다. GS25가 지난해 선보인 틈새오모리김치찌개라면(틈새라면+오모리김치찌개라면)과 막사(막걸리+사이다)는 올해 1월 한 달 간 각 카테고리에서 9위, 5위에 올랐다.


던킨은 인기 간식 츄러스에 도넛을 조합해 '시나몬 츄로넛'을 선보였다. CJ프레시웨이는 과자 뻥이요에 돈까스와 마카롱을 접목한 '뻥이요 돈까스'와 '뻥이요 마카롱'을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은 푸드 전문 플랫폼 쿠캣몰과 함께 '다시다 떡볶이'를 출시했다. 다시다 스틱이 떡볶기의 감칠맛을 끌어올리는 게 특징이다.


제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마케팅에서도 소비자 아이디어가 반영되는 추세다. 코카콜라사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최근 '스프라이트&밀(Meal)' 캠페인을 시작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맛있는 음식의 꿀조합을 발견하고 SNS로 공유하는 데 즐거움을 느끼는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주도하는 모디슈머 레시피는 앞으로도 식품업계의 주류가 될 전망이다. 식품업계에 오래 종사한 한 관계자는 "2~3개 레시피가 SNS에서 인기를 끄는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지금은 100~200개에 달하는 모디슈머 레시피가 SNS 상에서 공유되고 있고, 공급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의 먹거리 문화가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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