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결제대금, 현물환 확대 영향 900억달러선 붕괴
수입 결제대금 인출, 현물환 확대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900억달러 아래로 감소하며 1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69억9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57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 2020년 9월말(854억5000만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며 900억달러에 못미친 것은 지난해 1월말(893억8000만달러) 이후 15개월만에 처음이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53억7000만달러, 위안화예금이 1억3000만달러 감소한 것을 비롯해 엔화(-7000만달러), 유로화(-4000만달러), 기타통화(-1억1000만달러) 모두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772억7000만달러)이 43억4000만달러, 외은지점(97억2000만달러)이 13억8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16억5000만달러)이 46억9000만달러, 개인예금(153억4000만달러)이 10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예금의 경우 기업의 해외투자 자금 및 수입 결제대금 인출, 개인의 현물환 매도 확대 등으로 감소했다"며 "위안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 등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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