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5.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1.0 0.0
EUR€ 1457.5 -5.3
JPY¥ 892.4 -0.3
CNY¥ 186.0 -0.2
BTC 100,729,000 1,131,000(1.14%)
ETH 5,063,000 2,000(0.04%)
XRP 891.3 7.6(0.86%)
BCH 826,900 47,200(6.05%)
EOS 1,571 42(2.7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차질설 차단…“결합 승인 총력 대응”

  • 송고 2022.05.23 10:50 | 수정 2022.05.23 10:56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기업결합심사 관련 자문사 선임비용만 약 350억원

대한항공 보잉787-9ⓒ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787-9ⓒ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관련 해외 경쟁당국들의 승인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대한항공은 “가용한 전사적 자원을 총 동원해 해외 기업결합심사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3일 대한항공은 “각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조속한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5개팀 100여명으로 구성된 국가별 전담 전문가 그룹을 운영, 맞춤형 전략을 안정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한항공은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 진행현황을 총괄할 ‘글로벌 로펌 3개사’ △각국 개별국가 심사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한 ‘로컬 로펌 8개사’ △객관성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한 ‘경제분석업체 3개사’ △협상전략 수립 및 정무적 접근을 위한 ‘국가별 전문 자문사 2개사’와 계약해 각국의 경쟁당국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까지 기업결합심사 관련 자문사 선임비용만 약 350억원 수준에 이른다.


현재 대한항공은 각국 경쟁당국의 심사 진행은 절차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지난해 2월 터키 경쟁당국을 시작으로 5월 태국, 6월 대만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올해 2월에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현재 필수 신고 국가 중 미국과 EU(유럽연합), 일본, 중국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임의 신고 국가 중에서는 영국과 호주의 심사 결과를 앞두고 있다.


미국의 경우 심사절차가 최초 신고서 제출 한달 후 ‘세컨드 리퀘스트(Second Request)’ 규정에 따라 피심사인은 △자료 제출을 통한 승인 △시정조치 계획 제출을 통한 승인 등 두 가지 절차 중 하나로 대응이 가능하다. 이에 대한항공은 3월 31일 최초 신고서 제출 후 자문사 조언 및 경쟁당국 협의 후 시정조치를 마련해 대응하려고 했지만 미국 경쟁당국의 최근 강화된 기조를 감안해, 양 방향으로 심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EU의 경우 2021년 1월 EU 경쟁당국(EC)와 기업결합의 배경·취지 등 사전 협의 절차를 개시했다. 현재는 정식 신고서 제출 전 전체적인 심사기간 단축을 위해 경쟁당국이 요청하는 자료 제출 및 시정 조치안에 대한 사전협의(Pre-consultation) 절차를 진행 중이다.


중국의 경우 2021년 1월 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10여 차례에 걸쳐 보충자료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심사에 대응하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이 중국에 신고를 철회했다가 재신고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심사 시한 종료에 따라 결합신고 철회 후 재신고 하는 것은 중국 당국의 심의 절차상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2021년 1월 설명자료에 이어 2021년 8월 신고서 초안을 제출했으며, 현재 사전 협의절차 진행 중이다. 일본 경쟁당국이 요구한 자료는 모두 제출하고, 경쟁당국의 자체 경제분석 및 시장조사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 자료들을 제출하며 적극 설명하고 있다.


임의신고국가인 영국의 경우 2021년 3월 사전 협의절차 진행 후 4차례에 걸쳐 현지 경쟁당국 요청자료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전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호주의 경우 2021년 4월 신고서 제출 후 3차례에 걸쳐 현지 경쟁당국 요청자료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해외 기업결합심사 진행과정ⓒ대한항공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해외 기업결합심사 진행과정ⓒ대한항공

경쟁제한성 완화 핵심인 ‘신규 진입 항공사 유치’와 관련해선 미국, EU, 영국, 호주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 전과 유사한 경쟁환경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항공은 국내·외 항공사를 신규 항공사로 유치하기 위해 최고 경영진이 직접 해외 현지를 방문, 협력관계가 없던 경쟁사들에게까지 신규 진입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이를 토대로 다수의 항공사들이 신규 시장 진입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은 △항공산업이라는 대표적인 국가기간산업의 정상화 △연관 일자리 유지·확대 △대한민국 산업 및 물류 경쟁력 제고 △소비자 편익 증대 등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대한항공은 강조했다.


대한민국 항공산업은 연관산업을 포함해 국내총생산(GDP)의 약 3.4%(54조원)을 차지하고, 연관 일자리만해도 84만개에 달하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양사의 통합 추진은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생존 및 일자리 보존을 위해서 이번 인수·통합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한 여객·화물 스케줄을 다양화를 통한 선택의 폭 확대, 비용 절감을 통한 운임의 합리화, 규모의 경제를 통한 투자여력 확대에 따른 신규 취항지 증가, 화물 터미널 통합을 통한 물류 흐름 개선 등 소비자 편익이 대폭 증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M&A에 대한 자국 우선주의 기조라는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조금 더디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국 경쟁당국의 요청에 적극 협조해 승인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7:20

100,729,000

▲ 1,131,000 (1.14%)

빗썸

03.29 07:20

100,626,000

▲ 1,283,000 (1.29%)

코빗

03.29 07:20

100,736,000

▲ 1,256,000 (1.2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