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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만들어준다" 떠들썩한 청도계…실효성은 '의문'

  • 송고 2022.05.23 10:55 | 수정 2022.05.23 11:00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치솟는 물가·금리…저축여력 없는 청년층 10년 만기 부담

청년 니즈 반영한 상품 설계 필요

지난 3월 만들어진 '청도계'(청년도약계좌)라는 이름의 네이버카페는 회원 수가 7000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서울역 지하도의 분주한 시민 모습과 네이버 청도계 카페 화면 갈무리ⓒebn

지난 3월 만들어진 '청도계'(청년도약계좌)라는 이름의 네이버카페는 회원 수가 7000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서울역 지하도의 분주한 시민 모습과 네이버 청도계 카페 화면 갈무리ⓒebn

최대 10년 동안 정부 지원 등을 통해 1억원을 만들 수 있는 일명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출시도 전에 정보 공유를 위한 커뮤니티가 생기는 등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내년 중 출시된다는 큰 틀 외에 상품 구성이나 재원마련 방안 등 세부 내용은 미정인 상황. 이에 청년층의 목돈 형성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아직 알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한 고물가·고금리로 가계의 저축 여력이 위축되는 가운데 10년 간 30만~70만원씩 납입해야 하는 조건도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23일 금융권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는 정부 지원금을 합해 매달 최대 70만원씩 10년간 저축하면 연 3.5% 복리로 1억원의 종잣돈을 만들 수 있다.


대상은 만 19∼34세,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소득 수준에 따라 매달 최소 30만원에서 최고 7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고 정부가 비과세·소득공제 혜택 또는 10만∼40만원의 지원금을 보탠다.


청년도약계좌는 일명 '1억 만들기 통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전부터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지난 3월 만들어진 '청도계'(청년도약계좌)라는 이름의 네이버카페는 회원 수가 7000명을 넘어섰다.


이 외에도 각종 커뮤니티에는 가입 요건이나 혜택 등에 관한 문의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10년 동안 소득에 변동이 있을 경우, 금리는 얼마가 적용되는지, 다른 정책 상품에서 갈아타거나 적금을 중도해지할 경우에 혜택은 어떻게 되는지 등 다양하다.


하지만 정책 관련한 세부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탓에 궁금증만 더해지는 실정이다. 정책 설계자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원장이 이달 초 브리핑을 통해 대략적인 청사진을 공개한 것 외에 아직까지 추가된 내용은 없는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년 중 출시'라는 큰 틀 안에서 당국과 시중은행 등이 참여해 여러가지 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치솟는 물가와 금리로 인해 가계의 저축 여력이 줄어는 상황 속에서 적어도 30만원 이상씩 10년 간 넣어야 하는 상품이 실효성이 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직장에 다닌지 5년차가 된 A씨(31세)는 "물가가 오르면서 생활비도 빠듯한 상황"이라며 "1억원 종잣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혹하기는 하지만 막상 가입하기에는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나 사회 초년생들은 예·적금 중도해지율이 높아 10년 만기는 부담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연 10%대 금리로 올 초 가입 신청이 폭주했던 '청년희망적금'의 경우 2년 만기임에도 불구하고 중도 이탈한 수요가 상당했다.


서민금융진흥원 등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은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12개 은행에서 대면과 비대면으로 신청을 받아 총 286만8000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하지만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2만4000여명이 중도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관계자는 "사회초년생의 경우 결혼자금이나 주택구입 등으로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중도해지율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청년층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 되려면 정교한 수요예측 뿐만 아니라 대상층의 실질적인 납입 능력이나 니즈 등을 제대로 파악해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 초 가입자를 받은 청년희망적금의 경우 수요 예측 실패로 정부 예산이나 은행권 부담이 급증한 바 있다"며 "청년도약계좌의 경우 지원 범위가 넓고 지원금 규모도 큰 만큼 청년층 니즈를 반영한 정확한 상품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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