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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내수형 기업 이미지 벗고 해외로"

  • 송고 2022.05.23 15:12 | 수정 2022.10.19 22:57
  •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카카오엔터·모빌리티·게임즈 글로벌 시장서 유의미한 성과 이어져

ⓒ카카오

ⓒ카카오

카카오가 내수 기업 탈피를 위해 제시한 미래 비전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위한 행보와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23일 카카오에 따르면 웹툰·소설 콘텐츠는 해외 시장 진출의 첨병이자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픽코마 유럽법인 설립, 프랑스 서비스 개시 등 유럽시장 확대에 주력했다.


최근에는 아시아 시장과 북미시장 확대에 나섰다.


지난 27일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웹툰의 인도네시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8000만명의 인구로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 규모의 시장이다. 한류 콘텐츠 인기가 높아 향후 발전이 기대되는 시작이다.


특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시장 확대를 위한 자회사 합병도 추진 중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존속법인 래디쉬미디어와 타파스미디어 합병 추진을 발표했다.


래디쉬는 웹소설에, 타파스는 웹툰에 강점을 지닌 현지 플랫폼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양사 합병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콘텐츠 벨류체인을 확보해 웹툰·웹소설 플랫폼 1위 달성과 글로벌 거래액을 현재 대비 3배 이사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의 글로벌 시장 행보는 웹툰·소설 이외 분야에서도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카카오 택시·바이크·대리·렌터카 등 국내 사업에 치중됐던 카카오모빌리티도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중개 플랫폼 운영사인 스플리트(Splyt)에 투자를 단행하고, △베트남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7개국을 대상으로 한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괌 최대 택시 브랜드 '미키택시 서비스'와 '괌 현지 운송 서비스 협업' 업무 협약을 체결해 오는 3분기부터 현지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해외 시장 추가 확대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29일 대만 시장에 모바일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출시 후 현지 시장 인기순위 1위와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신규 IP임에도 현지에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 향후 글로벌시장 확대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오디은 서비스 30일 만에 현지에서 50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투자총괄도 지난 4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의 사업 본연 경쟁력은 지속 강화되고 있다"며 "콘텐츠 사업의 적극적인 글로벌 확장으로 올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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