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518,000 1,249,000(-1.32%)
ETH 4,471,000 61,000(-1.35%)
XRP 758.8 30.1(4.13%)
BCH 696,300 11,200(-1.58%)
EOS 1,152 14(1.2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에 관련기업 주가 '널뛰기'

  • 송고 2022.06.23 11:06 | 수정 2022.06.23 11:16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급락·급등' 테마주 형성…미코바이오·현대바이오·HK이노엔 등

원숭이 두창 환자의 피부 증상.ⓒ나이지리아 질병통제센터

원숭이 두창 환자의 피부 증상.ⓒ나이지리아 질병통제센터

전일 국내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공식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더는 우리나라도 원숭이두창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와 함께 관련 기업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국내 입국한 내국인 A 씨와 외국인 B 씨 등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2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시행한 결과 A 씨가 전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독일에서 귀국한 A 씨는 입국 당시 미열과 인후통, 무력증, 피로 등 전신 증상 및 피부 병변을 보였으며 인천공항 입국 이후 질병관리청에 신고해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현재 그는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외국인 B 씨는 수두로 확인됐다. 하지만 의심 증상이 발생한 후인 20일 국내 입국했지만 공항에서 '증상 없음'으로 신고한 탓에 아무런 제재 없이 입국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 씨 외에도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더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공식적으로 국내 확진자가 확인됨에 따라 원숭이두창 관련 치료제 및 진단기기를 개발 및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관련 기업들은 '테마주'를 형성하며 전일 주식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튿날인 오늘 여지없이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원숭이두창 병원체를 검출할 수 있는 진단기기를 개발, 보유하고 있는 미코바이오메드는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1시 기준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63% 하락한 1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020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한 체외 진단 의료기기 개발을 완료, 작년 1월 질병청과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한 미코바이오메드는 질병청 요청이 올 시 생산을 확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2020년 4월 희귀감염병 진단기기 개발 관련 질병청 용역과제를 맡으며 당시 연구과제를 통해 원숭이두창 병원체를 검출할 수 있는 진단기기를 개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CP-COV03'를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FDA에 패스트트랙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현대바이오도 22일 장중 9.8%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23일 11시 기준 현대바이오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6%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니클로사마이드 기반의 항바이러스제 'CP-COV03'는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세포가 그 바이러스를 이물질로 인식, 제거하도록 하는 세포의 오토파지(autophagy, 자가포식) 작용을 촉진하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이다.


현대바이오는 미국 현지의 바이오 분야 전문 로펌을 통해 CP-COV03가 '동물실험 갈음 규정'(Animal Rule) 적용으로 국내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FDA 패스트트랙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국내에서 임상 2상을 마무리하는 데로 미국 FDA에 패스트트랙을 신청할 계획이다.


현대바이오 측은 현재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시가테크놀로지의 '티폭스(TPOXX)'보다 CP-COV03의 부작용이 적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티폭스의 주요 부작용으로는 두통과 구역, 복통 등이 꼽히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두창 백신을 보유한 HK이노엔 역시 원숭이두창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 원숭이두창 백신은 3세대 백신까지 개발돼 있지만 국내에서 보유 중인 백신은 현재 2세대 백신으로 HK이노엔이 정부에 납품하고 있다.


전일 11% 상승세로 장을 마감한 HK이노엔의 11시 기준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6.52%를 기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일 3세대 백신과 항바이러스제를 조속히 도입하라고 지시했지만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황인 만큼 중위험군과 고위험군은 당국 확인 절차를 거쳐 정부가 보유 중인 2세대 백신을 바이러스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 이내 접종받게 된다.


현재 HK이노엔은 보유하고 있는 두창 백신이 원숭이두창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질병청에 균주를 요청한 상태다.


1세대와 2세대 백신의 차이는 세포배양의 차이고, 2세대와 3세대는 약독화 과정을 거치며 독성의 강도가 약해진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3세대 백신이 부작용 위험이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3세대 두창 백신으로는 덴마크 바바리안노르딕이 개발한 '임바넥스(미국명 진네오스)'가 있다. 유럽에서는 지난 2013년 천연두 백신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2019년 미국 FDA에서는 원숭이두창 예방과 증상 완화에도 쓸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


HK이노엔도 2018년부터 질병청 연구과제로 2세대 두창 백신의 안전성과 접종 편의성을 개선한 3세대 두창 백신 연구를 시작, 비임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이 비말감염이 아니라고는 국내 감염자가 생긴 이상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보인다"며 "검역체계를 강화하고 초기 철저한 방역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대규모의 백신과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것 같지는 않다"며 "관련 기업에 대한 지나친 관심으로 섣부른 투자에 들어간다면 손해를 볼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19:11

93,518,000

▼ 1,249,000 (1.32%)

빗썸

04.20 19:11

93,465,000

▼ 1,228,000 (1.3%)

코빗

04.20 19:11

93,451,000

▼ 1,205,000 (1.2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