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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 모아 태산"…역머니무브에 은행 '짠테크' 경쟁

  • 송고 2022.06.28 10:32 | 수정 2022.06.28 11:43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지출보다 소액이라도 저축"…은행, 짠테크 수요 적극 대응

소액저축에 재미 가미한 예·적금 상품으로 고객 확보 나서

은행권이 재미와 스토리가 가미된 소액 예·적금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사

은행권이 재미와 스토리가 가미된 소액 예·적금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사

코로나19 이후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고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자산시장에 있던 돈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으로 돌아오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적은 돈이라도 저축하는 습관은 기르려는 금융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일명 '짠테크(짠돌이 재테크)'라는 새로운 트렌드도 생겨났다.


은행권에서는 이 같은 유행에 맞춰 재미와 스토리가 가미된 예·적금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최근 소액이라도 꾸준히 모으면 우대금리를 제공하거나 돈을 모을 때마다 소소한 재미를 주는 예·적금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케이뱅크는 소액 저축에 대한 니즈가 강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겨냥해 그날 기분에 따라 저금하는 '기분 통장'을 이달 선보였다. 하루만 맡겨도 한도 최대 3억원까지 연 1.3% 금리가 적용되는 파킹통장으로 매일 쌓인 이자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지급된다.


기분통장은 그날 기분에 따라 '감정 이모지+메시지+저금 금액'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매일 느끼는 기분을 반영한 감정 이모지를 선택하고 일기처럼 메시지를 적고 난 후 저금할 금액을 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는 출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기적금에 '동물 키우기'를 결합했다. 과거 조약돌만한 장난감 안에서 가상의 애완동물을 키우는 '다마고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다.


일명 '키워봐요 적금'은 가입 시 유령, 거북이, 문어, 망아지 등 랜덤으로 동물의 알이 지급되며 다음 날 알이 부화되면서 어떤 동물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6개월 동안 매주 자동이체 시 열 단계에 거쳐 자라며 최종 만기 때 전설의 동물로 진화한다. 이후 적금 만기를 해지하면연 3% 금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긴 시간 인내하며 목돈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보다 즐거운 금융 경험으로 바꾸어 보고자 귀여운 동물을 돈과 함께 키우는 컨셉을 적금상품에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도 소액을 꾸준히 모을 수 있도록 독려하는 예·적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우리은행의 '우리 200일 적금'은 200일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3만원 이하를 저축하고 오픈뱅킹 가입 조건을 유지하면 최대 연 2.3% 금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말 출시된 이 적금은 6주 만에 계좌가 조기 완판되면서 10만 계좌를 추가 판매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열기는 올해까지 이어져 지난 5월 기준으로 누적 판매 계좌는 43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짠테크족 맞춤형으로 구성된 NH농협은행의 '샀다치고적금'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입자가 소비를 참고 그 돈을 입금해 저축하면 매월 30만원까지 연 3.35% 금리를 제공한다. 해당 적금은 이달까지총 4만7650좌가 판매됐고 잔액은 112억원에 달한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수신금리가 점차 오르는 가운데 은행들이 예·적금(수신) 확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은행권 수신잔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5월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1820조9374억원으로 전월 대비 18조252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예금 잔액은 679조7768억원으로 전월 대비 19조1369억원 늘었고 정기적금은 36조7597억원으로 전월 대비 8006억원 증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에는 소비를 과시하기보다 알뜰한 소비를 자랑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은행권도 이같은 트렌드 위에서 재미와 경험 등 가치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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