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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도 물가안정 우선…한은 긴축기조 '재촉'

  • 송고 2022.06.28 11:24 | 수정 2022.10.18 17:20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실질금리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점진적 긴축행보는 스태그플레이션 촉발 우려

우리나라 물가상승률도 6%대 '눈앞'…한국은행 '빅스텝' 단행 목소리 높아져

지난 21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 참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한국은행

지난 21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 참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한국은행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점진적인 금리인상은 물가를 잡지 못하면서 성장은 둔화시키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리나라도 물가상승률이 6%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은행이 미 연준과 같이 한 번에 기준금리를 50bp 올리는 '빅스텝'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은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더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1970년대와 같은 인플레이션 악순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Federal Reserve Board)가 빅스텝에 이어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고 영국 중앙은행은 5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긴축행보에 나서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조치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급격한 긴축행보로 인해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성장세가 다시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BIS는 물가상승으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만큼 기준금리를 올려도 물가오름세는 지속되고 경기는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을 제기했다.


BIS는 보고서를 통해 "물가상승률에 못 미치는 속도로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실질금리의 하락을 의미한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으로 정책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미 연준의 경우 BIS가 지적한 것처럼 지난 5월 기준금리를 50b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데 이어 6월 들어서는 75b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서며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고 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 European Central Bank)은 7월부터 금리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으나 EU에 속한 국가별로 경제상황이 다르다는 것이 고민이다.


한국은행도 물가오름폭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세차례 기준금리를 올린 한국은행은 오는 7월과 8월에도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확대되는 물가오름세와 미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행보로 인해 시장에서는 현재 1.75%인 기준금리가 연말이면 2.5% 수준까지 오르고 빅스텝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1일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빅스텝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으나 6월 이후 경제지표가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창용 총재는 "물가 중심 통화정책을 운용해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포워드 가이던스이나 그 양과 속도에 대해서는 새로 나오는 데이터를 보고 금통위원들과 판단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통방회의 이후 유가가 더 올랐고 국내로 전파되는 속도 등을 볼 때 6~7월은 5월보다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7월 초에 나오는 자료를 봐야 더 확실한 견해를 가질 수 있겠으나 5월에 생각했던 것보다 물가가 더 올라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6월 또는 7~8월에 물가상승률이 6%대를 기록할 수 있다고 경고한 추경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상승세를 심화시킬 수 있는 과도한 임금인상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28일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을 만난 추경호 부총리는 "상위 기업 중심으로 성과보상, 인재확보 명분으로 임금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과도한 임금인상은 고물가상황을 심화시킬 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확대해 상대적 박탈감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가상승 분위기에 편승해 가격·임금을 올리기 시작하면 물가·임금의 연쇄상승이라는 악순환을 초래해 경제·사회 전체의 어려움으로 돌아온다"며 "기업에서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가격상승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답한 350개 기업 중 69%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했으며 아직 판매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기업의 53%는 올해 중 가격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임금은 지난해 대비 2~5% 인상됐으며 건설업의 경우 2% 미만인 업체와 5% 이상인 업체의 비중이 각각 39%를 차지해 양극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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