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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곡물 수출 순항, 식품 원재료 가격 안정 찾나

  • 송고 2022.08.04 10:47 | 수정 2022.10.21 15:02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1일 현지시간 우크라 곡물 수출선 레바논으로 출발

전쟁 터진 2월 24일 이후 흑해 통과한 첫 곡물 수출

우크라 정부, 매달 500만톤 곡물 실어 나를 것 예상

업계 "3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다만 환율이 변수"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라조니호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이달 2일(현지시간) 정박했다.ⓒ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라조니호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이달 2일(현지시간) 정박했다.ⓒ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단됐던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5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세계 곡물 가격이 하루 만에 하락했다. 세계 4위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다시 움직이자 국내업계에서는 이번 하반기면 곡물 가격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한국시간 오후 4시 기준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9월물 연질 적색 겨울 밀(SRW) 선물 가격은 부셸당 7.9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25% 내렸다. 12월물 옥수수 선물 가격은 0.7% 하락한 부셸당 6.05달러를 기록했으며, 대두유(콩기름) 12월물 선물 가격은 1.75% 빠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곡물을 실은 선박이 출발해 흑해 항로를 거쳐 이동하자 관련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항에서 우크라이나 옥수수 2만6000톤 등 곡물을 실은 수출 선박 라조니호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선박 검사를 마치고 3일(현지시간) 최종 목적지인 레바논 트리폴리로 항해를 시작했다. 레바논까지는 앞으로 항해가 4~5일 걸릴 전망이다. 이곳에서 곡물 하적을 마무리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2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이 성사된 케이스가 된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선은 하루에 최대 3대 출항을 목표로 준비를 마쳐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출선 16척은 오데사와 유즈니, 초르노모르스크 등 3개 항에서 총 58만톤의 곡물을 선적하고 출항 대기 중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흑해를 통해 매달 500만톤 분량의 곡물을 실어 나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의 대표단이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 입구에 정박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선 라조니호의 검사를 위해 승선하고 있다.ⓒ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의 대표단이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 입구에 정박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선 라조니호의 검사를 위해 승선하고 있다.ⓒ연합뉴스

이같은 상황을 종합했을 때 전문가들은 세계를 덮친 식량 위기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곡물 수출 합의가 파기될 가능성이 여전하고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당장 수출량이 크게 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존재하지만, 우크라이나 농가가 내년도 작물 재배에 나설 수 있게 된 점 등 곡물 가격을 안정 시키는 데 긍정적인 요소들을 갖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2분기 곡물 가격 급등으로 냉가슴을 앓았던 국내 식품사들도 앞으로는 숨통을 트일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식품사들은 빵, 라면 등의 원료인 밀을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해 유독 곡물 가격 변동에 취약하다. 밀 가격이 지금보다 5%만 올라도 식품업계 수익은 크게 악화한다.


전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신세계푸드는 1년 전보다 매출이 6.6% 늘었음에도 곡물 등 원자재 급증으로 영업이익 상승폭은 1.9% 상승에 그쳤다고 전했다. 실적 공시를 앞둔 다른 식품사들도 비싼 곡물 가격에 영업이익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3분기까지는 식품사들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의 파종 지연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높았던 2분기 계약 물량이 3분기에 도입되어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3분기 식용 곡물의 수입단가 지수가 2분기보다 15.9%, 사료용의 경우 16.6%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식품업계는 이번 고비만 넘기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환율, 국제유가 변동 등의 변수가 남아있다"면서도 "수요 대비 부족했던 공급 물량이 이번 수출 재개로 어느 정도 채워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만큼 원재료 가격 부담이 심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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