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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도 다시보자"…금융사앱 '짠테크' 활용처로

  • 송고 2022.08.17 10:49 | 수정 2022.08.17 10:49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고물가에 MZ 주축으로 앱테크 열풍

출석체크·걸음수 달성 등 리워드 이벤트 '봇물'

"앱 접속 유도·더 오래 머물게 하는데 효과적"

우리카드는 이달말까지 앱에 로그인후 '복권' 이미지를 긁어 결과를 바로 확인 가능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리카드

우리카드는 이달말까지 앱에 로그인후 '복권' 이미지를 긁어 결과를 바로 확인 가능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리카드

카드·보험사 등 금융사의 앱이 '짠테크(짜다+재테크 합성어)' 활용처로 주목 받고 있다. 고물가에 그간 푼 돈 취급 받던 금융사 앱 혜택이 부수입 창구로 격상된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사들이 앱테크(앱+재테크) 열풍을 반영해 출석체크를 하거나 걸음수를 달성하면 포인트, 경품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온, 오프라인 결제시 KB Pay(KB페이)’에서 소소한 행복, 짠테크 이벤트를 진행한다.


KB페이 이벤트에 응모하면 최대 2만 포인트 적립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앱에서 출석체크를 통해 매일 최대 100 포인트가 적립되는 행사도 진행한다. 같은기간 KB페이에 신규 가입하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Tall) 모바일 쿠폰 1매를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도 이달말까지 하루 한번 룰렛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리카드 고객이 앱 로그인후 '룰렛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쿠팡이츠 상품권 5만원권(1명) △던킨도넛 6개 팩(100명) △GS25 상품권 3000원권(1000명) △빙그레 바나나 우유(5000명)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1일 1회 참여가 가능하다.


우리카드 앱에 로그인후 '복권' 이미지를 긁어 결과를 바로 확인 가능한 행사도 있다. 한 사람 당 당첨될 수 있는 경품 갯수에 제한을 두지 않았기에 매일 참여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캐시백 10만원, 굽네치킨 고추바사삭 쿠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출시한 통합 금융앱 '모니모'에서도 '걷기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모니모 이용자는 걸음수에 따라 리워드 '젤리'를 받아 '모니머니'로 교환할 수 있는데 '모니머니'는 보험가입, 송금, 펀드투자 등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달 안으로 걷기챌린지(5000보 걷기), 기상챌린지(6~7시 기상 루틴 만들기)에 도전을 신청하고 9월 한달간 이를 수행하면 젤리를 지급한다.


신한카드에서도 매일 출석체크를 하면 100% 포인트를 지급하는 행사를 7월11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출석일수 10, 30, 50일째에 따라 랜덤 포인트(최소 10~최대 1만)를 즉시 지급하고 누적 출석일(20, 40, 60일째)별, 추첨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 골드바 5돈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손해보험사들은 안전하게 운전하면 혜택을 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용자는 본인의 주행기록에 대해 앱을 통해 자세한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고, 포인트 등 실질적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 여부 상관 없이 누구나 쓸수 있는 리워드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한드라이브' 서비스는 차량 주행 정보를 바탕으로 산출된 안전운전 점수를 기반으로 포인트를 지급한다. 1회 최대 100포인트, 월 최대 5000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캐롯손해보험엔 '캐롯멤버스 오토'가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차량 소유자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차량 블루투스와 연결돼 안전운전 정도에 따라 포인트가 지급된다. 캐롯 포인트는 캐롯 보험 가입에 활용할 수 있고 주요 제휴사 쿠폰과도 교환이 가능하다.


금융사들이 이같은 고객 이벤트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디지털 플랫폼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다양한 재테크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면서 "트렌드를 반영해 생활 속에서 소소하게 혜택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이벤트가 각광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짠테크 이벤트는 앱 접속을 유도하고 앱에 더 오래 머물게 하는데 효과적"이라며 "소비자와의 소통 창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이같은 이벤트는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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