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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도 바꾼다"…다 바꾸는 증권사들, 왜?

  • 송고 2022.08.17 10:54 | 수정 2022.08.17 10:54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KTB·하나·신한 등 사명 변경 러시

위기 상황에 혁신·경쟁력 제고 방점

증권사들이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하기 위해 사명을 잇달아 변경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연합

증권사들이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하기 위해 사명을 잇달아 변경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연합

증권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내부적인 혁신에 그치지 않고 간판마저 고쳐 달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시기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를 앞세워 비약적으로 성장한 증권사들이지만 올해 인플레이션·금리 인상 등으로 주식시장이 급격히 위축되자 바뀐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10월 1일부터 신한투자증권으로 새출발한다. 창립 20주년을 맞아 약 13년 만에 사명을 변경하는 것이다.


하나증권도 지난달 새 이름을 달고 출범했다. 지난 2015년 9월부터 썼던 하나투자증권이라는 사명을 교체했다.


상반기에는 KTB금융그룹이 다올금융그룹으로 사명을 바 꾸면서 KTB투자증권도 다올투자증권으로 재단장하게 됐다.


이외에 대신증권도 창립 60주년을 맞아 그룹명을 대신금융그룹에서 대신파이낸셜그룹으로 변경했다.


사명을 바꾸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여러 증권사들이 한 해에 연이어 사명을 바꾸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기존 브랜드 인지도를 뒤로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우면 마케팅 등 상당한 비용과 리스크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이 잇달아 사명을 바꾸는 데에는 증권업계가 중요한 변곡점을 마주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2021년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주식시장은 저금리 등으로 넘쳐나는 유동성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 2021년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 등 5곳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기존 사업구조를 그대로 고수하기 어려워 진 것이다.


실제로 주요 증권사 10곳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0~50%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의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 코로나19 이전까지 장기 박스권에 갇혀있었던 국내증시 상황 등을 고려하면 증권사들도 지난 2020~2021년과 같은 증시 호황만을 기대하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권사들도 내부 체질 개선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유진저축은행을 계열사로 편입하고 수익구조 다각화에 나섰으며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서비스를 개시하며 리테일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베트남 증권사 BIDV 증권의 지분을 인수하며 글로벌 투자와 비즈니스 확대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IB분야 전문가인 김상태 사장을 선임하면서 IB부문을 강화했고 자산관리 비즈니스 고도화 및 디지털 신사업 추진을 위한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사옥을 매각해 자본도 대대적으로 확충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명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사명을 바꾸는 것은 이전과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사명 변경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위기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고 혁신 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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