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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쌍용차 300억원 추가 투입…산은도 화답하나?

  • 송고 2022.08.17 15:18 | 수정 2022.08.17 15:21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노조·상거래 채권단, 산업은행에 '지연 이자' 탕감 요구

산은 이자 탕감 시 실질변제율 41.2%→45%로 상향

관계인 집회 전 결단 촉구에 '배임' 우려 드러낸 산은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자 탕감과 원금 출자전환 등을 요구했다. ⓒ신승훈 기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자 탕감과 원금 출자전환 등을 요구했다. ⓒ신승훈 기자

KG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에 3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면서 인수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환 우선권자인 산업은행이 원금과 지연 이자까지 모두 보전받기로 하면서 후순위 채권자인 상거래 채권단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인수 마지막 관문인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산업은행이 지연 이자 탕감으로 KG그룹에 화답할지 주목된다.


쌍용차 노동조합은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의 결단을 촉구했다. 노조의 요구 사항은 △지연 이자 196억 전액 탕감 △원금 1900억원 출자전환 △산업은행의 국내 자동차 지원 대책 마련 등이다.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총 변제 대상 채권은 8186억원이다. 회생 담보권 약 2370억원, 조세채권 약 515억원은 관련법에 따라 전액 변제되고 회생채권 약 3938억원은 일부만 변제된다.


산업은행은 원금 1900억원과 지연 이자 196억원까지 100% 변제받는다. KG그룹의 인수대금 3655억원 중 대부분이 산업은행의 담보권 변제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반면 회생채권자인 상거래 채권단의 현금 변제율은 13.92%, 실질 변제율(주식 포함)은 41.2%에 불과하다.


노조와 상거래 채권단은 산업은행이 ‘지연 이자 탕감’이라는 통 큰 결단을 내려주길 요구하고 있다. 이날 박경배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 대표는 “산업은행이 지연 이자를 탕감해 실질변제율이 높아질 경우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 인가가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훈 상거래 채권단 사무총장은 “현대자동차가 기아를 인수할 때 상거래 채권단의 채권은 100% 보전받았고, GM이 대우를 인수할 때는 변제율은 75%에 달했다”면서 “상거래 채권단 보호는 합병의 중요한 사안인데 산업은행은 한 푼도 손해를 안 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산업은행이 자동차 부품산업을 육성하고 산업 생태계를 보전하는 것은 국책은행으로서 본분”이라며 “그러나 본연의 책임과 역할을 방기하고 탁상공론에 빠져 중소부품사의 어려운 경영 현실을 외면한 채 뒷짐만지고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지연 이자를 탕감할 경우 상거래 채권단의 실질변제율은 41.2%에서 45%로 올라가게 된다. 당초 상거래 채권단은 실질변제율 50%를 목표로 했지만, 현실적으로 45%까지 변제율이 올라간다면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은 지연 이자를 받지 않는 행위가 ‘배임’에 해당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최 사무총장은 “산업은행이 배임에 해당된다는 것은 명분이 될 수 없다”면서 “상거래 채권단만 몇천억을 손해보는 상황은 상식과 정의 측면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쌍용차 인수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관계인 집회는 오는 26일 열린다.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이 동의를 해야 회생계획안에 대한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이 산업은행 관계자에게 요구서한을 전달하는 모습. ⓒ신승훈 기자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이 산업은행 관계자에게 요구서한을 전달하는 모습. ⓒ신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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