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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 추진위 한남동 민폐 시위, 차량 시위로 전환

  • 송고 2022.12.06 11:09 | 수정 2022.12.06 11:24
  • EBN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7대 차량 동원 행렬…'2만여명 죽은 목숨' 등 현수막 부착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우회안을 요구하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시위를 하던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차량 동원 행렬로 시위 방식을 전환했다. 재건축과 상관도 없는 한남동 주민들이 소음을 호소하고 '민폐 시위'라는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이를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는 현재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7대의 차량을 동원해 'GTX C 지하 관통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차량 외부에는 '현대차그룹 정의선은 목숨 팔아 돈버느냐', '2만여명 죽은 목숨' 등의 현수막이 부착되어 있다.


앞서 추진위 측은 지난달 12일부터 은마아파트 주민 등 300여명은 정 회장 자택 앞에서 머리에 빨간 띠를 두르고 현수막과 팻말을 든 채 '은마 관통, 결사 반대'를 외치는 시위를 이어왔다.


한남동 유엔빌리지 인근 주민들은 한 달째로 접어드는 추진위 측 시위 행진에 소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추진위 측이 시위 과정에서 마이크와 확성기를 통해 고함을 내면서 평일과 주말 구분없이 소음에 노출되고 있다.


이에 최근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 행보를 두고 '민폐 시위'라는 부정 여론이 커지고 있다. 시공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본사도 아닌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은마아파트와는 관련 없는 한남동 주민들이 되레 고통받고 있기 때문이다.


은마아파트 소유자 협의회(은소협)도 추진위원회의 이 같은 시위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은마아파트 소유주 A씨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GTX C 노선 우회)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데 억지 시위로 고춧가루 뿌려서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다"라며 불편함을 나타냈다. 또 은마아파트 소유주 B씨도 "여론을 타고 강경시위 할수록 은마만 불리해지는 자해행위"라고 비난했다.


추진위 측도 이를 의식한듯 소음 리스크를 줄인 차량 시위로 전환한 모습이다. 차량 시위 전환 이유와 향후 시위를 언제까지 할 것이냐는 계획에 대해 추진위 관계자는 즉답을 피했다.


은마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선 추진위 측 시위가 장기화할 경우 결국 시위 비용 부담은 고스란히 주민들 몫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우려한다. 올해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비 예산서에 따르면 사업추진(대관협의·집회 등) 수당은 30억100만원으로 잡혀있다.


은소협 관계자는 "하루에 집회 수당만 5000만원"이라며 "GTX 시위에 외부인이 더 많은 것 같다는데 주민도 아니고 외부인에게 1시간에 5만원, 시위 수당으로만 1달에 20억원을 지출하는데 누가 찬성할 수 있겠나"라고 금품 제공설을 주장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에 대한 행정조사에 착수했다. 합동점검을 통해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 운영의 적법성, 장기수선충당금 유용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번 행정조사는 지난달 23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은마아파트 주민들을 만나 GTX-C 노선 반대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한 이후 나온 조치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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