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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공장 차이나스타에 매각 추진

  • 송고 2023.03.29 09:44 | 수정 2023.03.29 13:43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LCD 사업 축소에 중국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 공장 매각 추진

LCD 수익성 하락에 광저우 공장 LCD 생산능력 120K로 줄일 예정

中 CSOT와 100K 규모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 생산라인 매각 협상

LG디스플레이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뉴스룸

LG디스플레이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뉴스룸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차이나스타(CSOT)가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라인 일부 인수를 추진한다. CSOT는 BOE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대량 양산과 저가 경쟁 전략을 통해 LCD 시장에서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LCD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CSOT'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LG디스플레이'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전자업계 및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공장 가운데 100K 규모(월 10만장)의 생산라인을 CSOT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 생산 라인은 총 3개로 이 중 GP1과 GP2는 LCD, GP3는 OLED 패널을 각각 생산한다.


이 중 지난해 GP1과 GP2를 더한 LCD 패널 생산능력(8.5세대 유리원판 투입 기준)은 220K(월 22만장)에 수준이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LCD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올해 광저우 공장의 LCD 패널 생산능력을 120K(월 12만장) 정도까지 줄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CD 생산량을 절반 가량 감축하는 과정에서 나머지 생산라인을 부분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장차 디스플레이 패널 흐름이 LCD에서 OLED로 넘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OLED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경기 파주공장의 LCD TV 패널 생산을 종료하고 TV용 LCD 사업의 국내 생산 종료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앞당겼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40%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도 'OLED 대세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TV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2.8% 감소한 2억6400만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OLED 패널이 7.8% 늘어나는 반면 LCD 패널 출하량은 3.1%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강민수 옴디아 한국법인 수석은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디스플레이 기술 청사진 발표회’에서 "LCD 시장을 2010년 중반부터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와 국가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미 추월당했다"며 "한국 패널 업체들은 LCD를 닫았거나 근래에 닫을 계획으로 더 이상 LCD는 한국 패널 업체에 좋은 비즈니스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이 중국 기업에게 LCD 생산라인을 매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G디스플레이보다 LCD 사업을 빨리 철수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중국 쑤저우 LCD 생산라인을 CSOT에게 넘겼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CSOT에 삼성전자 LCD 테크놀로지 지분 60%와 쑤저우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00%를 총 10억8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에 매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당시 매각을 발판 삼아 대형 패널 사업의 무게 중심을 퀀텀닷(QD) 디스플레이로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가 파주 P7 공장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최근 광저우 LCD 생산라인마저 매각 절차에 들어가면서 향후 OLED 사업 전환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에는 OLED 사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 건전성 강화 등을 목표로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장기 차입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LCD는 사양 산업이라 LG디스플레이가 굳이 가져갈 이유는 없다"며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공장을 팔 수 있을 때 좋은 가격에 매각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가 CSOT에게 광저우 LCD 생산라인을 팔려면 넘어야 할 문턱이 있다. 최근 디스플레이는 반도체 등과 함께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됐다. LCD 관련 시설을 해외 기업에게 매각할 경우 정부의 승인 절차를 밟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디스플레이 학계 한 교수는 "디스플레이가 국가기술로 지정돼 이전보다 매각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다만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LCD는 생산을 점점 안하고 사양산업이다 보니 관련 시설을 매각하는데 승인이 원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LCD 생산라인 매각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서 LCD패널을 만들고 있는 만큼 광저우 생산라인을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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